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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와 함께하는 물생활

어항 여과기 추천 저면 여과기 설치방법과 4번째 출산으로 두마리에서 70마리의 구피가된 폭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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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울집 구피 암놈이 4번째의 출산을 했습니다. 저는 구피 치어를 받기위해 따로 부화기에 넣질 않기에 확실한 수치를 확인할수는 없었으나 어제 퇴근후에 세어 봤을땐 4-5마리 정도가 다여서 그런줄로만 알았으나 지금과서 보니 15마리 이상은 되는것 같습니다. 

 

작년 7월 중순에 일주일도 되지 않은 치어 두마리로 시작해서 7개월이 지난 지금 70여마리로 늘어났습니다. 작아서 바닥재에 끼여 죽었거나 구석진 곳에 죽어 소멸되어 확인되지 못한것이 있지 않다면 한마리도 탈락되지 않고 자라고 있습니다. 

저는 어항에 왼쪽 최상단에 구피가 출산한 날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8일 첫출산을 시작으로 1월 3일에 두번째 출산(26일째) 1월 30일 세번째 출산(27일째) 2월 25일 네번째 출산(26일째)으로 26일~27일의 임신기간으로 태어나더군요.. 

 

그리고 두번째 출산 하루전에 암놈과 숫놈을 분리시켜서 실질적으로 숫놈없이 출산을 한것은 두번입니다. 첫출산은 7마리 두번째 출산은 스무마리 가량 세번째 출산도 스무마리 가량 그리고 이번에 네번째 출산은 15마리 정도 되어 보입니다만 정확한 수치도 아니려니와 여러번 세어봤을때 15마리 정도는 보이는걸로 대충 정한것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드시 전 부화통에 넣어서 치어를 받지 않습니다. 어항내의 바닥재와 장식품 그리고 인공수초를 배치해서 도망다니거나 숨는 방식의 자연출산으로 치어를 낳게 해둡니다. 성어라고는 한자 반 어항에 어미 한마리가 다고 나머지는 어미가 낳은 유어내진 치어입니다.

 

한자 어항엔 첫번째 출산시 낳은 준성어가 되어가는 녀석들 중 발색이 올라오는 숫놈과 두번째 출산된 15마리 정도의 유어들을 넣어뒀습니다. 향후 이 어항은 숫놈 어항으로 분리해서 키울생각입니다.

숫놈없이 두번의 출산이 이어졌고 앞으로 몇번을 더 출산할지는 모르겠으나 숫놈표시가 나면 그때그때 한자 어항으로 옮겨서 분리시킬 생각입니다.

 

이전에 구피 관련 글에서도 말씀드렸드시 구피의 폭번의 비법은 다름아닌 물관리에 있었습니다. 구피는 물관리만 잘해주면 병치레 없이 잘 자라기에 임신과 출산의 환경만 잘 만들어준다면 폭번은 매달 다달이 계~속.. 꾸준히 진행되고 진행될 것입니다.

 

그럼 물관리를 어떻게 하느냐? 정기적인 물갈이인 환수를 해주시고 또 일정한 물온도 유지와 물이 썩거나 깨지지 않도록 유지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요건이 바로 여과기에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작년 7월부터 구피를 키워오면서 세팅했던 여과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처음 저도 구피를 키울때 둥근 단지형 어항을 이용했고 그렇게 키우다가 제대로 한자반 어항을 준비하고 바닥재도 사고 여과기도 사고 가지고 있던 기포기로 세팅을 했습니다.

 

여과기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만 보통 작은 한자에서 두자 정도의 작은 어항에선 제일 많이 쓰는 여과기가 스펀지 여과기입니다. 여과력도 좋고 청소나 설치가 편하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서 많이들 설치하십니다만 스펀지 여과기로 인해서 작은 어항에 공간을 차지한다는 단점과 그로인해 미관상 보기가 좋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펀지 여과기는 제외하고 저면 여과기를 선택했습니다. 저면 여과기는 미관상이나 공간 차지가 적고 가격도 초 저렴한 반면에 바닥재 이용이 기본이 되어야 하고 어항전체 청소시에 바닥재를 다 들어내서 청소를 해야된다는 번거로움이 있고 구피의 똥이나 이물질이 바닥재로 많이 끼기 때문에 깔끔한 성격이신 분들은 바닥재 사용 하시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분들에겐 저면여과기는 별로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여과성은 저면 여과기 만큼 좋은게 없습니다. 여과성이 높다는점 가격이 저렴하다는점 그리고 어차피 바닥재 설치를 할 생각이 있었기에 저는 저면 여과기를 선택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세팅했던 수컷 어항입니다. 저면 여과기를 세팅하기 위해서 어항내를 깨끗하게 세척했습니다. 수세미를 이용해서 물로만 씻도록 합니다. 혹 빨래비누를 쓰고 싶으시다면 조금만 칠해서 씻어내시고 샤워기 꼭지로 오래도록 씻어내셔서 비눗기가 없도록 합니다.

 

바닥재는 오색사를 이용했습니다. 오색사의 단점이 말은 오색사라고는 하나 흰색계통의 돌들이 많습니다. 여러번 씻어내고 씻어내도 하얀 분진들이 일어나는건 어쩔수 없더군요 

 

저면 여과기의 저면판입니다. 사용하시기 전에 세척을 해주시고 저면여과기도 조립식으로 저면판을 붙여가면서  크기를 조절하는 여과기가 있고 역저면이라고 해서 여과방식이 일반 저면여과기의 반대방식으로 여과가 되는 것이 있습니다. 역저면 여과기는 모터가 여과기의 대롱에 달려있어서 기포기가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가격이 일반 저면여과기에 비해서 좀 비쌉니다. 

 

제가 선택한 저면여과기는 저면판이 대,중,소로 되어있어서 자신의 어항의 크기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면판 왼쪽에 둥그런 홈이 저면여과기의 대롱을 꼽는 곳입니다.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자신이 세팅하고자 하는쪽으로 대롱을 꽂습니다. 저는 전면에 봤을때 앞쪽으로 대롱이 설치되지 않고 뒤쪽에 세팅하고자 해서 대롱을 위쪽에 설치했습니다.

 

제일 하단 대롱입니다. 대롱중간에 튀어나온것은 기포기를 연결할 에어호스 연결구입니다.

 

이렇게 하단에 꾹 눌러서 연결을 합니다. 

 

저면여과기 바닥에 보면 이렇게 에어호스 연결구가 있습니다. 대롱에 연결하는것이 맞는지 바닥에 연결하는것이 맞는지는 정답이 따로 없습니다. 다만 하단에 연결할 경우 막히는 경우에 애를 먹을수 있기때문에 가능하면 대롱 측면에 연결하는게 좋습니다.

 

이렇게 최밑단에 저면여과기 대롱을 붙이고 그위에 바로 최말단 대롱을 붙여도 되고

3단의 대롱을 연결할수도 있습니다. 어항의 깊이가 깊은것은 3단을 이용해도 되고 깊이가 낮은 어항은 2단으로 설치해도 됩니다만 한자 어항과 한자반 어항을 설치해 본결과 짧게 설치를 하면 물방울 소리가 약간 크게 들리는 경향이 있는것 같더군요..

 

저면여과기를 어항에 넣습니다. 저면판이 중앙에 오도록 하셔도 되고 아니면 한쪽으로 치우치게 설치하셔도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고 얇은 스펀지판이 있다면 저면판위에 깔아주시는것도 좋습니다. 박테리아가 저면판위의 스펀지에 살수있도록 해주는 것인데 만약 스펀지가 없다면 그위에 바로 바닥재를 채워주셔도 됩니다. 다만 바닥재로 덮기전에 저면대롱이나 저면판의 에어호스 연결은 미리 해주셔야 합니다.

 

바닥재를 저면판위에 덮으시면서 저처럼 인공수초를 설치하고 싶으신 부분에 인공수초를 넣으신후에 바닥재로 덮으시면서 배치하시면 됩니다. 바닥재는 5cm 이상 덮으셔야 박테리아가 잘삽니다. 온도계  히터기 설치도 해주시구요..

 

에어호스 방향과 에어방울이 나올여과기 대롱 출수구 위치를 정합니다. 

 

물을 채웁니다. 물을 채울때는 사이펀을 이용해서 바닥에 비닐이나 장식용 항아리에 떨어뜨려서 바닥재가 파이거나 흩어지지 않도록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아무생각없이 바가지로 훅 부어버리면 세팅했던것들이 다 흐트러집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어항내의 물속에 손을 넣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우리 손에 뭐가 묻어있는지 그것이 구피에게 치명적인것이 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깨끗하게 씻은 고무장갑을 끼던지 손을 깨끗하게 씻은후에 작업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만약 어항을 처음 세팅하시는 것이라면 물을 넣고 하루정도 여과기를 세게 구동시켜 준후에 물고기를 넣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어차피 이렇게 넣은 물은 수돗물을 직수로해서 넣은것일 것이고 염소성분이 많이 들어있기에 여과기로 염소성분을 모두 날린후에 구피를 넣는것이 맞습니다.

 

만약 빨리 구피를 넣고 싶으시다면 세팅한 어항에 염소제거제(물갈이제)를 물용량에 맞게 넣은후 2-30분정도 여과기를 구동한후에 넣는다면 염소로 인한 쇼크사는 없을것입니다.

 

단... 물고기를 넣을때도 그냥 훅 붓는 것이 아니라 구피와 같이 가지고 온 물을 반정도만 남겨놓고 버린후 어항물을 천천히 용기에 조금씩 넣어서 구피가 물에 적응할수 있도록 물에 적응하는 시간을 준후에 물은 버리고 구피만 넣습니다. 물맞댐과 온도맞댐을 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온도와 물맞댐을 한후에 어항에 구피만 넣어야 쇼크사로 죽는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50여 마리가 있는 한자 반 어항입니다. 물론 성어는 암놈 한마리고 나머지는 전부 유어내진 치어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정기적인 환수와 매일 여과기를 구동한다면 특별한 일(병)이 발생되지 않는다면 폭풍번식을 한달에 한번씩 계속 하게 될것입니다.

 

제가 왜 2번째 출산하루 전에 숫놈과 암놈을 한자 어항과 한자반 어항에 분리를 했는가하면 그대로 놔둘경우 뒷감당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첫 출산시 후에는 기본 스무마리 이상을 출산하기 때문에 한달에 한번씩 계속 출산하는 치어들을 감당해낼수가 없을것이라 생각되고 이전에 그렇게 키우다가 병돌고 완전전멸했던 경험이 있어놔서 그렇게 키우진 않을 생각에 어항을 하나 더 늘렸습니다.

 

어제 태어난 치어입니다. 어제는 어디에 숨어있었는지 다섯마리 정도밖에 보이질 않아서 많이 잡아먹혔는 모양이라 생각했었는데 오늘은 적응을 다했는지 먹이 주니 먹지는 않아도 이리저리 뭉쳐서 모습을 보이는군요.. 대충 세어도 15마리정도 되니.. 몇마리나 더 있을진 모르는 일이겠지요..

여과기는 24시간 계속 돌리셔야 합니다. 간혹 방안에 어항을 설치하셔서 물소리와 공기방울소리 때문에 잠을 못자서 여과기를 꺼놓는다고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오래도록 여과기를 꺼놓을 경우 개체수가 과밀일 경우 한순간에 몰살되는 경우가 발생될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 두 어항에 저면 여과기를 설치하고 있는 이유는 여과성이 좋아서 언제나 쨍한 물을 확인할수 있다는 장점에서 였습니다.

 

물론 일주일에 한번 환수를 정기적으로 필히 해준다는 조건에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6개월에서 1년에 한번정도 바닥재를 들어내고 어항내를 깨끗하게 씻어주는 작업이 좀 번거롭기는 하지만 그 한번으로 많은 개체수가 오래살아갈수 있는 여건이 된다는 사실과 에어호스로 에어발생기만 잘 구동시키면 어항내 물상태는 항상 맑은상태를 유지할수 있다는 사실을 아신다면 그리 어려운 작업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과력이 좋은것을 원하신다면 저면여과기 만한게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단 저면여과기는 한자에서 두자정도의 어항에서만 이용이 가능하고 그보다 더 큰 어항에선 저면여과기만으로는 안되고 다른 여과기를 추가로 설치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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