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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와 함께하는 물생활

물생활 초보 구피어항 초기 물잡이 방법 및 환수시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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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 치어 두마리로 70마리 구피 어항을 운영중인 구피 아빠입니다. 오래전에 한자어항에 백마리의 치어와 성어를 만들고 병들어 모두 몰살시킨 장본이기도 하지요.. 구피를 키우기 쉽냐 어렵냐는 물생활을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고 정기적인 환수와 깨끗하고 안정적인 물관리를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서 저처럼 구피 치어 두마리로 70마리를 만드는 일명 폭탄번식, 폭번은 그리 어려운것이 아닙니다.

 

다만 이많은 수의 구피를 병들지 않고 죽지 않게 꾸준히 관리할수 있는 것에 대해선 철저한 물관리가 수반되어야만 된다는 사실을 미리 말씀드리고 싶네요..

 

구피를 처음 키우실때 주위에 아는 지인들에게 받아서 키우게 되거나 마트에 들렸다가 아이의 조름에 못이겨 키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물을 키우실때는 먼저 공부라는걸 먼저 좀 하시고 키우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네요.. 언젠가 죽을건데.. 라는 생각으로 키우면 다 죽입니다. 그래놓고 애들 탓하게 되지요.. 다시는 구피 키우자는 소리하지 말라민서.. 

 

지금부터는 구피를 죽이지 않고 잘 키우는 방법 몇가지를 가르쳐 드릴테니 그대로 따라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어항은 사각어항을 사시길 바랍니다. 크기는 전면에서 30cm 자리를 한자 어항이라고 합니다.

45cm은 한자 반이 되겠네요.. 둥근어항 사시면 나중에 사각 어항 또 사게됩니다. 

 

어항, 기포기, 에어호스, 바닥재, 여과기(저면여과기, 스펀지여과기), 히터기, 온도계 

이 일곱가지는 기본 세팅사항입니다.  바닥재를 안깔고 그냥 물만 넣고 키우고 싶다고 생각하신다면 저면 여과기를 하지 마시고 스펀지 여과기를 하시면 됩니다.

 

세팅하시고(저면여과기 세팅 관련글은 제 블로그내의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물을 어항에 넣습니다. 어항 뚜껑이 있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왜냐면 간혹 빠삐옹 구피가 있어놔서 점프사해서 밖으로 튀어 나가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만약 뚜껑이 없는 것이라면 10cm 정도의 여유를 두시고 물을 채우시면 됩니다.

 

물은 염소가 제거된 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염소 제거 방법은 어항에 물을 가득채우고 여과기(저면,스펀지)에 에어호스가 연결되어 있는 것이라면 기포기를 6시간 정도 돌리거나 하루정도 미리 받아 묵혀둔 물을 쓰거나 염소제거제를 어항물양에 맞게 정량을 넣고 20분이 지나면 염소가 제거됩니다.  

 

30큐브 어항에 물을 넣는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가로 30cm 세로 30cm 폭 30cm

30 * 30 * 30 / 1000 = 27L의 물을 넣을수 있습니다.

 

넘치기 직전까지 가득 넣는다는 가정하에 27L의 물을 넣을수 있는것이고 여기에서 약간의 여유를 두신다면 24-25L의 물을 넣으실수 있을것입니다. 거기에 바닥재(흑사,오색사 등등)을 어느정도 넣는다면 물양을 더 적어질 것입니다.

 

1. 하루전에 미리 받아 놓거나

2. 어항에 채워놓고 6시간 이상 기포기를 작동시키거나

3. 염소제거제를 어항물양에 맞게 넣고 20분을 경과하거나..

 

 

 

저는 이런 10L 짜리 기름통을 하나 사서 2L 생수통을 한번 한번 넣을때마다 눈금을 그어 리터양을 기록했습니다.

 

 

다이소에 물갈이제(염소제거제)를 샀습니다. 40L에 7.5mL를 맞추라고 되어 있으니 10L를 맞추려면 1.875mL 맞추면 됩니다. 그러나 저렇게 정확하게 맞출수 없습니다. 2mL 넣으시면 됩니다. 더 넣는다고 문제 되는거 없습니다.

 

 

넣을 물에 2mL의 물갈이제(염소제거제)를 넣고 잘 섞이게 물통을 마구 흔든후 20분 정도 방치해둡니다. 염소 및 중금속 제거할수 있도록 시간을 둡니다

 

20분 동안 저면 여과기를 사용하실 분들은 저면여과기와 바닥재를 설치합니다.(블로그내 저면여과기 설치법 글있으니 참고하세요) 그외 히터기, 온도계 등을 설치합니다. 그외 장식품을 설치하시고자 하신다면 위치를 정하여 세팅을 합니다.

 

세팅을 다하신후 비닐 종이를 바닥재 위에 깝니다. 만약 완전히 아무런 설치가 없는 어항이라면 굳이 비닐종이를 까실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물 콸콸 넣으시면 됩니다. 그런데 바닥재를 설치하신 분들은 세팅 잘해놓고 물 콸콸 넣으시면 이쁘게 설치하신거 엉망진창 폭탄 맞게 됩니다. 

 

저는 그래서 어떻게 했느냐 바닥재를 깔고 집에서 많이 쓰는 음식싸는 비닐을 깐후 조그마한 바가지로 천천히 아주 천천히 부어서 채워 나갔습니다. 물이 어느정도 차고 비닐종이가 물위에 뜨면 바닥재가 흔날리거나 뿌연 분진 일어나는것을 방지할수 있어 좋습니다.

 

물(염소제거된 물)을 원하는 만큼 넣으신후 넣고자 하는 물고기를 넣으시면 되는데 

첫째 어항속에 세팅된 물이 차갑지 않아야 합니다. 구피는 24-26도씨에 가장 활동성이 좋습니다.

저는 그래서 물을 넣을때 뜨거운 보일러 물과 차가운 물을 섞어서 24-26도씨에 맞게 맞춰서 넣습니다.

둘째 구피를 넣을때 구피가 있는 물과 어항속의 물의 온도가 맞아야 합니다. 

 

온도맞댐과 물맞댐을 동시에 진행하도록 합니다. 현재 넣어져 있는 구피의 물을 반쯤 버린후에 용기(세수대아, 혹은 어떤 용기든 상관없음)에 구피와 물을 넣고 어항속에 세팅된 물을 조금씩 조금씩 구피가 담긴 용기에 넣습니다. 종이컵을 이용하면 좋겠네요..

 

종이컵에 일정양을 일정시간 간격으로 넣어주십시요.. 용기에 담긴 물과 어항에 담긴 물이 반반 정도 섞였을때 30분이상 방치합니다. 절대 많은양을 단시간에 섞으시면 안됩니다. 구피가 온도 미적응 쇼크로 용궁에 갈수 있습니다.

 

30분 이상이 된후 용기에 있는 물은 모두 버리고 구피만 어항에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수족관이든 아는 지인이든 그 어항에 어떤 질병이나 세균, 기생충이 있는지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키우시는 분 조차 모르고 있을지 모릅니다. 물잡이 빨리 한다고 그 집 스펀지 똥물 가지고 와서 넣는분들.. 빨리 죽이고 싶으시면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내가 키우는 구피 내 어항에 적응하도록 하는겁니다.

히터기로 온도 24-26도를 맞춥니다. 저는 26도에 맞춰서 키우고 있습니다.

히터기 온도는 26도에 맞췄는데 온도계가 28도일 경우 어느것을 믿어야 될까요?

전 온도계를 믿고 히터기를 맞춥니다.

 

자 이렇게까지만 했어도 온도쇼크나 새물로 인한 쇼크로 배뒤집고 용궁가는 녀석은 없을겁니다.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3일.. 정확하게 세팅한날로 부터 3일간 굶기십시요... 이게 뭔소리래? 왜 굶겨요? 하는 말씀을 하실수 있으시겠지요.. 여기서 알아야 할것은 바로 여과 사이클이란 것인데.. 쉽게 말씀드리자면 물고기를 넣자마자 밥을 주기 시작하면 구피는 똥을 싸대기 시작할겁니다.

 

또 아무생각없이 사료도 막 줘대다보면 구피가 잘 먹지도 않습니다. 왜냐? 환경이 완전히 바꼈기 때문입니다. 3일 굶긴다고 절대 안죽습니다. 3일동안 구피 뱃속에 남아있는 똥을 쌀것이고 그 똥으로 인해 물속에 암모니아를 분해할 여과 박테리아가 생성될 것입니다.

 

 

 

구피가 싸대는 작은 똥으로 인해 여과 박테리아가 생성되고 여과 박테리아가 어느정도 어항에 생성되어 있어야 구피가 계속 싸대는 똥으로 인해 생성되는 암모니아를 분해해낼수 있는데 그 분해해낼 박테리아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계속 암모니아만 발생되게 되면 결국에는 구피들은 그로 인해 용궁에 가게 되는것입니다. 

 

3일이 지난후 아침에 한끼분에 해당하는 먹이를 급여합니다. 잘먹는다고 많이 주진 마시고 적당히 소량씩 조금씩 조금씩 여러번 주시면 됩니다. 한번에 훅 부어주면 태반이 남기고 바닥에 떨어져서 시간이 지나면 썩어들어가는데 안먹습니다.

 

아침에 급여를 하게되면 그날 오전부터 구피들은 안먹었던 먹이를 먹은후라 많은 양의 똥을 배설할것입니다. 4일째 저녁에 30퍼센트의 물을 환수해줍니다. 싸이펀이 없으신 분들은 물받는 통을 낮은곳에 두고 에어호스의 끝부분에 주사기로 잡아빼면 물이 딸려 내려 오면서 자연스럽게 물받는 통에 빠집니다.

 

바닥에 똥이나 먹이가 있다면 물과 함께 같이 빼냅니다. 30퍼센트의 물을 빼고 염소가 제거된 물을 어항의 온도와 같은 온도로 넣어줍니다. 천천히.. 에어호스를 이용해서 반대로 어항보다 높은곳에 물통을 올려놓고 주사기로 빼놓으면 자동으로 흘러내려서 어항에 채워질겁니다.

 

먹이는 하루 한번 적당량 급여를 하시되 절대 과다 급여하시면 안됩니다. 물깨짐이 옴으로 인해서 여과 사이클 형성이 안됩니다. 두번째 환수는 첫번째 환수후 4일째 30%를 실행합니다. 세번째 환수는 두번째 환수후 5일째 30%를 실행합니다. 네번째 환수는 세번째 환수후 6일째 실행합니다. 다섯번째 환수는 네번째 환수후 7일째 실행합니다. 이렇게 환수 주기를 하루하루 늘려서 일주일 단위로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셔야 할것은.. 어항에 얼마나 많은 개체수의 물고기를 넣으실 것인지에 따라서 이 방법이 달라질수도 있습니다. 여과 사이클이 어느정도 잡힌후에 개체수를 늘리시는걸 권해드립니다.

처음부터 한자어항에 스무마리 이상 폭탄으로 넣으시면 절대 이방법은 맞지 않습니다.

 

초기 물잡이시 어항안엔 박테리아든 암모니아든 아질산이든 질산염이든 뭐든 전혀 없는 깨끗한 상태이기에 물이 자기가 알아서 정화작업을 할수 있도록 하기위해선 시간이 필요함으로 그 시간을 최소 일주일 부터 최대 한달정도를 여유를 줘야 함에 구피가 먹고 싸는 그 작업에 맞게 박테리아 생성을 하겠끔하는 것이 물잡이 기간인 것이며 적정량의 박테리아와 적정량의 여과 싸이클이 형성되기 위해서 과하지 않게 또 독성이 쌓인것을 물갈이 환수를 통해 제거를 해주는 작업이 필요로 하는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작업을 하지 않고 갑자기 많은 수의 개체를 어항에 넣게 될경우 싸이클이 잡히지 않은상황에서 여러개체에서 발생되는 암모니아 폭등으로 구피들은 배를 뒤집고 하늘나라로 가는것이 어쩌면 이런 무지함에서 시작되는건 아닐까를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사진에 잘 나오질 않았습니다만 이 어항은 한자반 어항입니다. 한마리의 어미와 50마리의 유어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뒷편에 있는 한자 어항엔 20마리의 유어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수컷은 다른 어항에서 치료중에 있습니다만.. 사실 한자반 어항에도 과밀인것은 맞습니다만 이어항이 작년 12월부터 세팅이 되면서 두마리의 치어에서 70마리 까지 폭번된 어항임에 두마리에서 1차 7마리 2차 20마리 3차 20마리 4차 20마리 정도로 근 70마리에 해당하는 박테리아가 점진적으로 발생된 어항입니다.

 

물론 두달전쯤에 한자 어항으로 수컷에 해당하는 녀석들과 유어를 스무마리정도 옮겼지만 이렇게 점짐적으로 여과 사이클이 생성된 어항은 물이 깨질 염려가 적습니다. 그만큼 물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고 정기적인 물환수와 여과력이 부족하여 스펀지 여과기까지 하나 더 장착하는등 늘어나는 치어수와 커가는 구피의 성장에 맞는 여과 사이클을 생각해줘야 된다는 사실도 염두해 두셔야 합니다.

 

초기 어항 세팅시 가장 중요한 사항은 넣을 물의 염소제거와 구피가 온도쇼크를 받지 않도록 기존에 있었던 온도의 물과 새물과의 온도차가 없도록 하시고 초기 3일은 굶기시고 4일째 아침에 급여를 적당량 하신후 4일째 저녁에 30%의 물환수(염소제거와 같은온도의 물) 두번째 환수일은 하루 더 길게 잡으시고 그다음 환수일은 하루 더 길게 잡으시고 이런식으로 7일 간격으로 맞춰서 일주일에 한번씩 하시는걸 권해드립니다.

혹 빠른 물잡이를 원하신다면 환수시 정량의 생박테리아제를 투여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그러나 과다투여는 절대 안됩니다. 백탁이 올수 있기 때문이지요..

 

저는 치어 두마리로 시작해서 적정량의 개체수에 대한 양을 말씀드리긴 어려우나 제일 편하게 하실수 있는 방법은 숫놈 하나에 암놈 두마리로 시작하시거나 암수 한마리씩 해서 두마리로 시작하셔서 치어를 받아 천천히 개체수를 늘리시는게 어쩌면 키우는 재미도 느끼시고 또 물깨짐으로 인한 전멸을 안겪는 가장 안정적인 방법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초기 물잡이만 잘되면 그후로는 정기적인 물갈이로 큰 데미지 없이 잘 키울수 있더군요.. 

저는 저면여과기로 바닥재를 깔아서 키우다가 최근에 스펀지 여과기 하나씩을 어항에 설치했습니다. 

어미 배를 보니 다섯번째 출산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3월 22일이 예정일입니다. 

 

이것도 계속 낳다보면 예정일도 미리 확인할수 있습니다.

출산후 26일째 27일째 26일째 이런식이다 보니.. 이번달은 22일 아니면 23일 되겠네요

 

 

환수가 겁나시나요? 염소제거된 물과 같은 온도만 맞춰서 넣어주시면 됩니다. 어차피 30% 정도 환수를 하실양이시면 약간 높은 온도로 환수하셔도 문제는 없습니다. 너무 낮은 온도로 환수를 하진 마십시요... 온도차가 크면 '백점병'이 올수 있습니다. 

 

물고기의 감기라고 볼수 있는 병점병이 올경우 온 수조내의 모든 애들이 백점충에 흡혈을 당할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환수와 과다하지 않는 급여만이 건강한 구피를 키울수 있습니다. 

사료는 절대 한가지만 먹이지 마시고 두가지 내지 세가지를 번갈아 가면서 먹이셔야 영양 불균형이 오지 않습니다. 

 

적정 환수양은 개체수가 어느정도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과밀일 경우 일주일에 한번이 아니라 두번 내지 매일 환수를 시행해야 될수도 있고 어항의 크기와 개체수 그리고 여과력(여과기)이 어떠냐에 따라서 환수의 주기나 양이 달라질수도 있습니다. 나는 여과기 없이 키울것이다. 키울수 있습니다. 환수만 매~~일 적정량을 키우시는 분이 찾아내신다면... 히터기 없이도 키울수 있습니다. 온도 편차가 없는 환경에서 키우시면 되시구요.. 사각어항이 아닌 둥근 원형어항에 키우실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폭번은 생각지 마십시요.. 치어 놓으면 다 잡아 먹히고 없을겁니다.

 

물론 구피도 종류에 따라서 잡아먹는 녀석부터 잡아 먹지 않는 종도 있는데 여러분이 좁아 터진 집에서 온집안 사람 다 모여 산다고 생각해보십시요.. 어항이 없으시면 어항 대용으로 쓰실수 있는 것도 많습니다. 다이소에 가보시면 사각으로 된 플라스틱통 큰것 많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키우면 항상 구피를 보게 되는것 아름다운 구피의 꼬리와 이쁜 발색을 보게되는게 아니라 위에서 돌아다니는 멸치만 보게 되지 않을런지요.. 

 

폭번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작년 7월 중순에 치어 두마리로 시작해서 어느하나 죽지 않고 70마리 가량이 된 폭번 아빠가 남겨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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