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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와 함께하는 물생활

구피가 죽는 이유 어항내 독성 암모니아 측정 키트 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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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구피에 관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울집 구피들은 아직 한마리도 죽지 않고 잘 자라고 있고 어미는 수컷을 분리시킨후엔 세번의 출산후 더이상 출산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더이상의 출산은 관리도 힘들거니와 출산 개체수 중에는 등이나 허리가 굽은 녀석들이 나오는걸 보면서 같은 혈족끼리의 출산은 좋지 않다는걸 느끼게 되더군요..

 

어찌됐거나 태어난 생명을 쉽게 생각질 않고 죽지 않는 개체수는 꾸준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항내의 생선 비린내가 나 어항 전체를 뒤집어 엎고 세척도 하고 바닥재내에 끼여있는 사료나 똥등을 모두 씻어내면서 냄새가 많이 가시긴 했어도 역시 많은 개체수를 키우는건 쉽지 않은 일인것 같습니다.

 

물갈이를 정기적으로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어항내 비린내도 비린내지만 초보분들이 키우시다보면 하루에 한마리 두마리씩 죽어나가는 원인에 대해서 왜 이럴까 왜 이럴까 궁금해 하시면서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모르시는걸 보면서 나 또한 처음 기를때는 저랬을때가 있었는데 하는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정기적인 물갈이는 필수입니다. 추운 겨울철 물온도만 맞춰준다면 정기적인 물갈이를 해줌으로써 어항내 독성 물질의 농도를 낮춰줌으로 물고기의 활성도가 좋아진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다면 물갈이를 소홀히 하지는 않을것입니다.

 

이런 어항내의 독성이 어느정도인지 눈으로 확인할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이번에 암모니아 측정키트를 한번 사봤습니다.

구성품은 어항물을 담을 용기와 암모니아를 확인할수 있는 발색용액 두가지와 설명서입니다.

 

사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구성품중에 15mL짜리 병에 어항물 5mL를 넣습니다.

그런후 첫번째 시약을 5방울 두번째 시약을 5방울을 병에 떨어뜨린후 흔든후 5분뒤에 발색여부를 확인하면 됩니다.

저는 어항에 부분환수를 시행하기 전에 발색을 확인하고 부분환수후 3일째에 발색을 확인해 봅니다. 

보통 6-7일째 환수를 하는데 환수직전에 확인을 해보면 발색이 없습니다. 

그런데 보통 3-4일 정도에서 확인을 해보면 노란색으로 암모니아가 검출됩니다.

샛노란 색은 아니고 약간 노르스름한 정도의 색상을 띄며 구성품에 나와있는 설명서의 농도색에 빗대어 보면 0.2% 정도로 보입니다. 환수를 한후 먹이활동과 배변활동이 발생되면서 어항내에는 암모니아 수치가 폭등됩니다. 문제는 이 암모니아 폭등상태에서 다음단계인 아질산염으로 넘어가는 단계를 거쳐야 되는데 이런 아질산염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필요한 박테리아가 없거나 제능력을 발휘하지 못할경우 어항내 암모니아의 독성으로 인해서 물고기들이 하나하나 죽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물갈이를 한지 3일-4일 정도되었을때 변색이 되었던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그 다음단계인 아질산염 단계로 넘어가게 되면 암모니아 수치는 다운이 됩니다. 아질산염에서 다음단계인 질산염 단계까지 넘어갈경우 물갈이를 해줘야 되는 시기이기에 여과 순환 사이클이 제대로 작동이 되는지 확인할수 있는 방법이 암모니아 수치가 다운이 되는지 안되는지를 확인해 보면 알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모든 단계를 확인하려면 아질산염이나 질산염 검사키트를 모두 사보는 것이 좋겠으나 그 금액이 좀 센편이며 이 모든것을 다 확인할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 형식의 키트도 있으나 정확도가 좀 떨어지는 점이 있습니다. 

 

이번 암모니아 키트도 사실 큰마음 먹고 산 제품이라 산지 두달이 되었으나 측정 몇번 해보고는 제 어항의 여과 사이클을 믿게되더군요.. 

단순히 육안으로 색상을 비교하는 키트라 정확한 수치로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한가지 아쉬운것은 어느수준에 도달했을때 환수를 시행하라는 것이 없네요..

단순히 색상 비교수치로만 확인할수 있다는 것에 아쉽기도 하구요

 

일주일을 꾸준히 확인을 해보시다보면 암모니아 수치가 약간 나왔다가 하루나 이틀후에 아예 색상이 나타나지 않게되는 경우가 바로 암모니아에서 아질산염 단계로 넘어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 어항의 경우를 확인해보니 환수를 하고 3일에서 4일사이가 가장 암모니아 상태가 높아보이는데 그 높아 보이는 단계도 0.2~0.4ppm 사이정도 인것 같더군요..

 

그후에 다시 측정을 했을때는 발색이 아예 나오질 않습니다.

그로부터 3-4일후에 환수를 시행하기에 독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것 같습니다.  

6일-7일에 한번씩 물갈이를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물고기가 이유없이 죽어간다면 이런 테스트 정도는 한번 해볼만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테리아가 어항내 어느정도 생성이 되어야 이런 여과사이클이 원활하게 작동이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선 여과기 사용이 필수입니다.

 

가격싼 저면여과기나 스펀지 여과기로 박테리아가 생성과 활성을 높여주고 정기적인 환수로 어항내 남아있는 독성을 제거해줌으로써 물고기의 먹이활성도를 높여줄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피 수명이 보통 1년에서 1년 반정도로 짧습니다. 

 

그 짧은 생을 어미에게서 태어나 4개월이후에 임신을 하고 1개월정도의 임신기간 후에 치어로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어항이란 작은 세계에서 생을 마감하는 구피.. 

조금더 신경쓰고 부지런하다면 짧은 시간이나마 알차게 살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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