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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와 함께하는 물생활

구피 치어 부화통 만들기와 출산 치어수 구피가 잘먹는 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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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 어제.. 여지없이 울집 구피 암놈이 앞전출산후 26일만에 출산을 했습니다.

이번이 5번째 출산입니다. 숫놈은 현재 유배내진 치료목적으로 둥근어항에 격리해둔 상태입니다.

출산 바로 하루전에 출산을 대비해서 부화통을 처음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사실은 그냥 본어항에 알아서 낳도록 했었는데 출산을 반복하면서 출산후에 어항에서 비린내가 엄청 나는것을 경험하고 나서는 아무래도 따로 분리해서 낳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출산후에 백탁끼도 있어보이고 정확하게 한번 낳을때 어느정도의 수를 낳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이번엔 부화통을 만들어서 직접 그 수를 세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수족관에 가면 여러가지 부화통이 있고 고가일수록 구피 어미와 치어 모두에게 건강한 출산이 될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많습니다만 앞전 4번의 출산을 하면서 그렇게 한적이 한번도 없었고 돈들일 생각없이 허접하게 나마 만들어서 낳도록 해봤습니다.

 

이전에 이 통이 뭐에 쓰던 통인지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아마도 견과류가 들어있던 통이었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이통을 깨끗하게 씻어서 간혹 어항내 전체 청소를 할때 많은 양의 물을 뺄때 쓰던 통이었는데 이것으로 만들어 볼까합니다.

일단 밑바닥을 A4 용지에 대고 그립니다.

 

둥그런 밑판을 오려봅니다.

 

둥그런 원통형에 넣을 생각입니다. 

 

이거 아시져? 루바망.. 화분밑 구멍에 해충이 파고드는 것을 방지하고 흙이 물로 인해 유실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활을 하는 루바망

 

루바망을 이전에 오려뒀던 원형을 대고 다시 오려봅니다.

 

약간 작게 오렸습니다.

 

밑에 다리부분을 만들어 봤습니다. 저면여과기 파이프중 남는것을 이용해서 두개의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두군데에 붙일 생각입니다. 

 

실리콘 건을 이용해서 두개의 다리를 붙였습니다.

 

사실 해놓고 보니 좀 허접하기 그지 없더군요.. 이렇게 만들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함이니 다른 방법으로도 만들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렇게해서 물을 넣고 암놈을 넣어두면 구피가 출산을 할때 위아래로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치어를 낳고 치어는 본능적으로 밑으로 내려가면서 루바망 밑으로 빠져나가는 원리입니다.

 

혹여나 좁은곳에 있을경우 어미가 잡아 먹지 않겠나 싶어서이긴한데 사실 저희 암놈 구피는 치어를 잡아먹지는 않는것 같더군요

 

혹시 점프사 해서 밖으로 튀어 나가면 안되니 루바망 하나를 뚜껑삼아 올려놓고 그위에 다이소 자석어항 청소기를 올려뒀습니다. 무게감이 있어서 안정적으로 올려둘수 있었습니다.

 

물은 새물을 넣었고 온도는 26도에 맞게 맞춰서 넣어 줬습니다. 물은 1.5L를 넣었고 생수병 뚜껑만큼 천일염을 넣어줬습니다. 0.5% 미만의 소금은 구피출산에 도움을 준다는 이야길 들은적이 있어놔서 한번 해봤습니다. 21일 저녁에 이렇게 해주고 다음날 아침 눈을 떠보니 출산을 했더군요.. 새벽에 아마도 낳은것 같았습니다.

 

아침에 환수통에 넣어두고 당일 하루정도는 그냥 따로 긴 원통형 통에 그대로 뒀습니다. 이것 하나는 명확하게 알것 같더군요.. 제가 왜 구피를 사각 어항에 키우라고 말씀드리는고 하면 구피는 앞으로 나가는 성질이있습니다. 저런 둥근 기다란 원통형이나 원형의 어항에 넣게되면 활동력이 떨어지고 움직이질 않습니다. 먹이를 줘도 아예 먹을 생각을 안하더군요 출산 하루정도는 쉬라는 의미에서 일요일 하루종일 원통형 통에 넣어뒀더니 딸애가 죽은것 같다고 해서 건들여 보니 움직이긴 하는데 영 활동력이 떨어졌습니다.

 

오늘 아침 구피 사료를 주면서 원래 본어항에 넣어주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온천지를 막 싸돌아다니면서 사료를 먹어대는걸 보면 역시 구피는 넓게 키워야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치어 수를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이렇게 사진을 찍으신후 일일히 사진을 봐가면서 확인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21마리를 낳았는데 세마리중 한마리는 샴쌍둥이로 머리가 두개인 기형이었고 나머지 두마리는 죽어있었습니다. 세마리 모두 빼낸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기형은 한참 동안 가만히 있더니 끝내 죽어버리더군요.. 앞에서도 말씀드렸드시 저는 자연분만을 해왔기 때문에 아마도 이런 탈락개체가 있었어도 잘 몰랐을 것입니다. 대충 스무마리 가량 된다고만 생각했었지 정확한 개체수도 확인할수 없었구요..

 

이번에 따로 분리시켜 출산을 해서 어느정도의 수를 낳는질 직접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치어는 1주일 정도 따로 키운후 한자어항인 수컷항에 합사를 할 생각입니다. 

 

일요일 구피들에게 천연식을 먹였습니다.

뭔지 아시겠나요? 바로 시금치입니다. 집사람이 토요일 장을 볼때 시금치를 산것을 보고 언젠가 구피가 시금치를 잘먹는다는 이야길 들은적이 있어서 시금치 두조각을 깨끗하게 씻은후 뜨거운물에 10분 정도 담궈서 흐물흐물하게 만든후에 넣어줘봤습니다.

 

애들이 미친듯이 띁어먹기 시작하더군요.. 하루정도 두어항에 넣어뒀습니다. 오늘아침 출근전에 남은시금치는 모두 빼서 버렸습니다. 너무 오래 넣어두면 물이 좋지 않을수 있을것 같아서 일단은 하루정도 먹을수 있을만큼만 먹였습니다. 나중에 한번 먹여보십시요.. 반응 무자게 좋습니다.

 

우리집 구피의 임신기간은 26일입니다. 숫놈은 현재 따로 격리중에 있습니다. 꼬리핀이 갈라져서 소금욕에 약욕을 계속 진행중이긴 합니다만 잘 낫질 않네요.. 게다가 한자어항에 두달된 유어들을 계속 쫘대서 꼬리핀이 일자로 접어 버려서 녀석을 격리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영역다툼 같은 것을 하는 모양인데 계속놔뒀다가는 다른 녀석들 스트레스 받을것 같아서 둥그런 어항에 넣어뒀습니다.

 

마지막으로 출산전 어미 구피의 활동성과 한자 반 어항의 구피 50여 마리의 바글바글 영상 남기면서 줄입니다.

 

폭번어항과 출산 하루전의 암놈 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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