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전기 면도기 추천 - CHM-008 여행용, 휴대용 미니 면도기

고등학교 시절부터 해온 면도가 30년 넘게 카트리지 날 면도기만 사용해 오다가 요 근래 전기면도기를 살펴보면서 가성비와 성능 두 가지를 모두 만족할 만한 제품 하나를 알게 되어 추천드립니다. 날 면도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면도 후 군데군데 쓰라림을 당연시하면서 해 오셨을 줄 압니다. 천천히 손에 힘 안 들이고 면도를 합니다만 그럼에도 한두 군데 면도를 끝내시고 난 후에 가지는 쓰라림은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치부하며 깎아온 시간이 30년이 넘는 것 같군요

 

그러던 중에 메인 전기면도기도 구매하고 오가면서 시간 날 때마다 가볍게 할 수 있는 면도기를 찾던 중에 알게 된 제품 하나가 있는데 오늘은 이 제품을 강력 추천 해 드리고자 합니다.

 

 

날 면도의 장점은 깔끔함에 있습니다. 세면후에 쉐이빙 폼이나 젤을 이용해서 면도 부분을 발라서 5중 날 카트리지 면도기로 면도를 하게 되면 깔끔함은 있으되 다음날 스멀스멀 올라온 수염을 다시 날 면도기로 면도를 할라치면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은 아마도 아무리 조심스레 면도를 해도 가지는 쓰라림 때문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그래서 날 면도를 할때 이틀 혹은 하루 반나절이 지난 후에 시행해 왔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면도한 첫날은 깔끔해 보이는데 다음날은 여지없이 수염이 어느 정도 자라나 있는 상태였고 그날 퇴근 후 잠자리 들기 전에 면도를 하는 방식으로 해왔었습니다. 

 

그런데 전기 면도기로 면도를 해보면서 가지는 쓰라림은 칼면도로 해서 가지는 쓰라림에는 비교도 안되고 특히 소독의 개념으로 하는 스킨로션 후에 가지는 따가움은 전혀 없을 정도였습니다. 일반 로션까지 바른 후에 한두 시간 지나면 약간의 쓰라림이 있었다 하더라도 전혀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이 제품의 모델명은 CHM-008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5천 원 돈으로 구매가 가능한 제품입니다. 5일 배송으로 구매를 했으며 크기는 높이 7Cm 넓이 4Cm으로 미니멀한 제품입니다. 

 

무게는 62g으로 장난감 같은 느낌이 듭니다. 가볍고 일단 작아서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될 정도로 작습니다. 

 

생김새가 꼭 후추통 같이 생겼습니다. 작은 용기 같은 느낌으로 세련된 모습은 아닙니다. 말 그대로 장난감 같은 후추통 느낌이 납니다. 색상은 녹색과 검은색 두 가지로 판매를 하는데 저는 녹색을 구매했습니다. 

 

 

미니멀한 사이즈, IPX6의 방수 등급, 회전식 칼날, 타입 C 포트 충전잭

 

구성품은 후추통 같은 면도기 본체와 짧은 C 타입 충전 케이블 그리고 청소용 미니솔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본체의 헤드 부분을 분리하면 이렇게 됩니다. 날은 6 회전날과 스크류 방식의 날망 그리고 면도기 헤드 뚜껑으로 분리할 수 있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만 이틀 동안 기른 후 면도한 털입니다. 인중, 양뺨, 양턱, 아래턱과 턱 안쪽까지 모두 면도를 했습니다. 중간에 튀어나온 부분은 6회전 날을 꽂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날은 6회전 날로 6600rpm으로 회전을 합니다. 소음이 없어서 작동을 시키면 기계음이 조용하게 작동합니다. 

 

날망은 0.4 - 1.8mm의 촘촘한 구멍으로 날망과 날의 간격은 0.1mm로 작동되어 절삭됩니다. 크기가 작아서 한 손에 들면 정말 후추통 같은 느낌으로 쓸 수 있습니다. 

 

밑면에 전원키와 충전 잭이 위치해 있습니다. 완전 방전된 상태에서 충전 시 한 시간 반동안 충전이 되며 5V 입력 전압과 2W 출력 제품입니다. IPX7 등급 제품이라고는 하지만 하단에는 물청소를 하지 말라고 되어 있습니다. 제가 한번 아무 생각 없이 헤드 날과 망을 분리해서 물청소를 하고 본체까지 했었는데 위쪽 물이 밑으로 내려오면서 충전잭과 전원버튼에 물이 스며들고 나서 전원 ON 후 OFF가 안 되는 경험을 했었습니다. 본체는 절대로 물청소를 하시면 안 됩니다. 헤드 날과 망 그리고 뚜껑만 따로 분리하셔서 물청소 하셔야 됩니다.

 

 

C 타입 케이블로 충전하시면 이렇게 충전잭 옆에 붉은색의 LED 가 켜지면서 충전중임을 알려 줍니다. 충전이 완료된 후에는 LED 램프가 꺼집니다.

 

완충 후 60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고는 합니다만 저는 중간중간에 충전을 하면서 사용을 합니다.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가 없어서 세 번 혹은 네 번 정도 사용하고 충전하는 편입니다. 

 

자 지금부터 면도를 시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만 이틀 기른 상태에서 면도를 했습니다. 사진상으로 보여지는진 모르겠으나 얼굴에 기름기가 있어서 일단 면도 전에 세면을 했습니다. 

 

면도를 한후의 모습입니다. 약간의 잔털이 남아 있긴 합니다만 사진을 찍은 후 그 부분은 다시 밀어서 깨끗하게 절삭되더군요.. 날 면도를 하더라도 제일 잘 안 되는 부분이 이 밑 턱입니다.

 

면도하기 제일 힘든 부분이 양옆 턱의 안쪽입니다. 저는 왼쪽 보다 오른쪽의 구랫나루 밑부터 옆턱 안쪽이 많이 자라고 또 날 면도로 하더라도 손이 제일 많이 가는 부분입니다.

 

면도 후의 모습입니다. 깔끔하게 처리가 되네요.. 물론 칼 면도 정도의 절삭력은 아닙니다. 칼면도를 써보신 분들은 전기면도기의 프리미엄 제품이 아니라면 칼면도만큼의 성능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건 아실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기면도기로 면도를 하게 되면 하루에 두 번 정도 면도를 해야 할 정도로 면도를 자주 하게 되는 이유가 절삭력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행용 혹은 휴대용으로 사용할 전기 면도기는 면도기 자체의 모터와 날의 크기가 작은 만큼 면도 시간이 일반 메인 전기면도기에 비해 오래 걸릴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이 면도기를 이용해서 면도를 끝낸 시간이 약 5분가량 걸렸습니다. 손으로 만졌을 때 약간 꺼끌꺼끌하게 남는 부분을 모두 제거하면 좀 더 걸릴 것으로 생각되네요..

 

면도 후의 면도날의 상태를 보시면 본체 안쪽에 많은 양의 털이 절삭되어 담겨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용해 보니 일단 소음이 적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고 부드럽게 절삭되어서 좋았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손가락으로 피부결을 만져 보면서 절삭이 안된 부분을 다시 면도하면 잘 잘리는 편입니다.

 

면도 후 날망 안쪽에도 절삭된 털이 보이는군요.. 사용 후 세척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도꼭지에 물을 틀어놓고 날망을 먼저 세척합니다. 바깥쪽으로 흘러내려서 안쪽에 묻어있는 털을 밖으로 빼냅니다 

 

6 날의 헤드날도 물로 씻어 줍니다. 단 본체는 절대로 물로 씻으시면 안 됩니다. 전원이나 충전잭에 물이 들어가면 고장 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냥 뚜껑, 날, 날망만 물로 씻으셔야 합니다.

 

본체는 동봉된 털 제거 솔로 털어주시든지 물티슈로 닦아 내 주시면 되고 씻으신 부품들은 말려서 재조립하시면 됩니다. 저는 그냥 휴지로 물기를 닦아내서 조립했습니다. 그리고 날망은 비누로 씻어냈습니다. 

 

휴대용이나 여행용 전기 면도기로 이 제품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첫째 절삭력이 나쁘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만 긴 수염 면도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짧은 2-3일 미만의 수염을 면도하시기에 좋으시고 시간이 좀 드시더라도 꼼꼼하게 하신다면 면도하신 후의 결과물은 만족하실 수 있을 정도입니다. 

 

 

싼 가격에 C 타입으로 충전이 가능해서 언제든지 보조 배터리, 혹은 휴대폰 충전기로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고 하단에 버튼이 튀어 나온 형태가 아닌 약간 들어간 형태로 되어 있어서 눌러질 염려도 적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면도기를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회사 내에서도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하루에 한 번씩 면도를 하는 편입니다. 좀 많이 자랐다 싶으면 잠들기 전에 한번 더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작고 귀여워서 뚜껑을 닫고 가지고 다니면 왠 후추통을 들고 다니냐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입니다. 반면 면도기가 작아서 여러 번 밀어서 면도를 해야 된다는 점 때문에 메인 면도기로 사용하기 보담은 가지고 다니면서 간단하게 자란 부분 부분 절삭하실 생각이시라면 나쁘지 않습니다. 소음도 적은 편이어서 조용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차안, 사무실, 혹은 어디 가실때 들고 다니면서 면도하실 목적으로 최고입니다.

 

혹여라도 여행용, 혹은 휴대용으로 전기 면도기를 찾고 계시다면 이 제품 강력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