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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의 사용기

대장 내시경의 준비과정과 크린뷰올산 제조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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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종합검진을 이년에 한번꼴로 시행을 합니다. 피,소변검사 및 복부초음파 검사와 기본적인 심전도  폐활량검사 외에도 여러가지 안압 시력검사 등 기본적인 검사와 함께 종합검진의 꽃이라 할수 있는 위내시경과 대장 내시경이 그것인데..

 

5일 전쯤부터 음식조절과 함께 검사 전날 저녁부터 금식과 함께 대장 내시경을 위해 먹은 음식물을 모두 배출해내야 되는 과정이 있다보니 한번 해보신 분들은 괜한 걱정거리 하나 늘게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이 대장 내시경 약먹는걸 사실 겁내게 되는건 어쩔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모친께서 몇년전에 대장암 3기 진단을 받고 수술에 항암치료까지 하시는걸 옆에서 지켜본 저로썬 종합검진 시기만되면 의무적인 행사로 꼭하게되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일단 가족력이라는게 있을수 있는 상황이고 종합검진의 주목적이 병발생후의 치료의 목적이 아닌 발생이전의 예방차원을 목적에 두는것이라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검사임에 절대 빠지지 않고 꼭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몇번 받아서 익숙할 만도한데 익숙해지지 않는 대장내시경에 관한 준비과정과 경험담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대장내시경을 하기위해선 일단 3일전부터 먹지 말아야하는 음식들이 있는데 씨가 많은 과일이나 음식 혹은 대변과 함께 잘 빠져나오지 않는 김 같은것을 먹지 않는게 좋습니다. 제 아는 지인은 대장내시경은 아니지만 위내시경을 하기위해 급하게 날을 잡고 전날 저녁부터 금식을 시행하라 하여 먹지 않고 꾹 참고 다음날 오후에 시행했었는데 위내에 음식물이 그대로 남아있어 며칠후에 다시 시행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이런 번거로움과 고생을 다시해야 된다면 쉽게 다시라는 이야길 듣고 하시겠습니까? 이왕하는거 한방에 끝내는게 수검자로써 올바른 시행방법이라 할수있겠지요.. 대장내시경을 위해 먹는 약을 먹고 변을 볼때면 첫번째 화장실 사용엔 된떵을 한두덩어리 지일게 보십니다.

 

그것은 오늘이나 어제먹은 음식물일 테고 그후에 시작되는 설사야 말로 대장내시경의 꽃이라할수 있는 폭포수 설사가 되것네요.. 저는 두번째까진 모르겠고 세번째부터 콸콸콸이더군요.. 엉덩이 불납니다

첫번째 두번째 잦은 화장실 방문과 함께 변의 색이 점점 옅어지면서 노란색을 띄게되면 장내 이물질 배출이 다되감을 느끼실수 있을것입니다.

 

식이조절 시기는 병원마다 혹은 검사하는 선생님에 따라 7일에서 3일전부터 준비를 하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일단 안내서대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제 첫 대장내시경은 7일전부터 였습니다.

이번엔 3일전부터 잡곡밥이나 검은쌀 현미밥 깨죽같은 씨가 많은 밥은 먹지 않는게 좋습니다.

김치류, 나물류, 해조류(김,미역,다시다) 콩나물 역시 안좋다고 하네요

앞에서도 말씀드셨드시 씨있는 과일(참외,딸기,수박,포도,키위,고추,옥수수,견과)등도 금지하시구요

그런데 이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먹을게 거의 없습니다.

 

맨밥에 멀건 국물먹고 계란 차같은거 먹고 사과나 배 바나나 감자... 이런게 다니.. 

한참 먹다보면 어? 이런거 먹어도 되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아예 먹을거 자체를 골라야 되는 정말 먹는거 가지고 스트레스 받는 기간이 옵니다.

 

그런데 또 이러시더군요.. 심한 변비가 있으신 분들이 아니면 김치정도는 소량 드시는건 상관없습니다. 라고 하시는데 저렇게 안내서 보고 먹을수 있겠습니껴? 전 3일동안 맨밥에 계란후라이, 계란 찜, 김치는 물에 씻어서 먹고 그랬네요

검사 당일 오전 검사자는 전날 아침점심을 흰죽으로 먹으랍니다. 미음도 괜찮다는데 흰죽먹으라네요 저녁엔 금식하라구요.. 

검사 당일 오후 검사자는 전날 아침점심은 흰죽 또는 미음 검사 전날 저녁에 오후4시에 죽으로 먹으라는데 저는 검사시간이 오전 9시 반이었음에도 전날 아침은 밥으로 먹고 점심 저녁을 금식했습니다

 

왜 두끼를 먹지 않았는가하면 바로 설사하는 부분때문에 그런것입니다. 약을 먹고 속을 비워야 되는데 전날 아침만 먹게되면 나올게 별로 없게되서 설사할때 좀 덜한것 같더라구요.. 일부러 두끼를 굶어줘서 배출할것도 줄이는 효과를 보기위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검사당일 아침엔 고혈압약은 먹고 오라고 하더군요.. 단 아스피린은 검사 5일전부터 끊어야 된다고 합니다.  혹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 검사에 용종 발생시 제거를 하게될때 출혈이 발생할수 있는데 아스피린 사용으로 출혈이 멈추지 않게될수 있어 아스피린 투여자는 의사선생님께 미리 말씀드려서 약사용을 5일전부터 중단하시는게 좋습니다

 

보통 내시경 검사 받기위해 날짜잡기 위해 병원 내방후 상담시에 미리 어떤약을 드시고 있으신지 조사를 하고 검사시기에 맞게 먹어도 되는약과 먹지 말아야 되는약을 구분하여 말씀해주십니다.

 

자 이렇게 3일전부터 음식조절을 한후에 검사전날 오후 7시부터 대장내시경을 위해 먹는 대장정결제를 조제해서 먹어야 합니다.

크린뷰올산이란 정결제인데 큰 포의 A제 2포와 작은 포의 B제 두포를 500mL 플라스틱병에 모두 붓습니다.

이 큰 두포의 A제와 작은포의 B제를 두묶음으로 검사전날 한병 먹고 검사당일날 아침에 한병 먹어서 총 1L의 양을 먹고 밤새도록 설사하고 당일 새벽에 몇번 더 해서 검사하는 것입니다.

 

자그럼 검사전날 저녁 7시쯤에 크린뷰올산 A제 2포 B제 2포를 플라스틱병에 모두 넣습니다.

양이 좀 됩니다. 하나를 까서 넣고

또 하나 까서 넣고

B제 하나를 까서 넣고

B제를 또하나 까서 넣습니다.  

이렇게 4포를 넣고

물을 500mL 정도 받습니다. 그런후 뚜껑을 닫고 마구 흔들어서 녹여주시면 됩니다. 녹는건 잘 녹아서 물을 넣고 수십회 흔들면 다 녹는데 녹고나서 보면 물의 양이 줄어들어 있을겁니다. 약이 그만큼 녹아서 줄어들었을수 있으니 조금더 넣어서 500mL에 맞춰서 다시한번 마구 흔들어주세요..

 

자 지금부터 아주 맛난 크린뷰올산을 드시면 되는데 500mL를 한꺼번에 다 드시는게 아니라 반인 250mL를 드시고 나서 15분뒤에 250mL를 다 드시면 전날은 다 드신겁니다. 

빠른 설사를 원하신다면 약을 드신후 가만히 계시지 마시고 배를 열심히 꿀렁꿀렁 움직여 주세요... 온몸을 흔들던지 아니면 이리저리 움직여서 장내로 대장내시경 장정결제가 충분히 내려가도록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아마 드셔보시면 물을 안드실래야 안드실수 없을겁니다. 물이 막 땡길겁니다. 입안에 퍼지는 그 요상한 맛 으~~음청시리 짜고 음청시리 느끼한게.. 제 아내는 500mL 다먹고 위로 올리더군요..

그래서 팁.. 사탕 한두알 정도 드시는걸 권해드립니다. 이로 뽀새드시지 마시고 녹여드세요

 사탕 드셔도 됩니다 한두개는..

 

그리고 중간중간에 물을 좀 많이 드세요 그래야 설사도 우렁차게 할수 있습니다. 저는 첫신호가 1시간 40여분이 지나서 였고 2시간 반쯤부터는 거의 뭐.. 뒤로 폭포수 소리가 좌리리리리리릭 거리민서 나는데.. 변기통 부여잡고 엉덩이가 하소연을 해대는걸 제가 얼마나 달랬는지 모릅니다.

 

1. 간단히 걸쳐입을 옷만 입으세요.. 속옷 거추장스러울 겁니다.

2. 항상 화장실 근처에서 대기하세요

3. 아 다됐다고 방심하고 일어나지 마시고 좀더 엉덩이에게 시간적 여유를 주세요

4. 따뜻한 물을 항상 받아두세요(위산과 같이 나올수 있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휴지로 닦다가는 불납니다)

 

3번이 무슨소린고 하면 다됐다 싶어서 뒤처리하면 다시 시작입니다. 일어났다 억~!! 또... 이제 끝났겠거니.. 꽈리리리리리리릭.. 꽈릭촤촤촤촤촤촤촤리리리리릭

 

앉았다 일어섰다 다시 앉았다 계속.. 엉덩이에게 여유를 주세요..

 

한 네다섯번 정도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리다보면 변에서 노란 물만 나오면 그날은 끝났습니다. 그렇게 선잠에 들었다가 검사시간보다 최소 3시간 전부터는 물도 먹지 말라고해서 저는 새벽 5시반쯤부터 다시 크리뷰올산 제제 네봉을 다시 다 까넣고 플라스틱병에 500mL의 물과 함께 15분 간격으로 250mL를 두번 먹었습니다. 크리뷰올산 제제와 함께 가소콜이라는 약이 있습니다. 장내 가스 발생을 없애는 약이라고 합니다. 이 가소콜이란 약도 모두 같이 먹습니다.

 

당일 아침에는 전날 빼낸것이 많아서 그렇게 많은 설사를 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두세번은 간것 같네요.. 종합검진 도중에도 한번 한것 같구요.. 다행이도 위와 대장내시경때는 실수하는건 없었습니다.

대장내시경시 입는 옷이 좀 거시기 합니다.

 

뒷부분이 덮게 비슷하게 되어있어서 내시경시 위로 휙재끼면 바로 엉덩이고 바로 약바르고 대장내시경 실시하게 됩니다. 그전에 수면제 들어가게되는데 깨고 나면 위내시경도 끝나있습니다. 

간혹 다른사람에 비해서 수면내시경후에 깨어나도 약때문에 어지러움증이나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절대 운전을 해서는 안되며 보호자가 같이 동행하는게 원칙입니다.

다행이도 위와 대장에선 어떤것도 나온것이 없이 깨끗하다고 하시더군요..

해보시면 느낌 아실겁니다. 너무 겁먹지 마시고 꼭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검사후에 제가 받은 병원에선 인근 죽집에서 먹을수 있는 죽쿠폰을 주시더군요..

쿠폰들고 죽사들고 집에가서 집사람과 맛나게 야채죽 퍼묵고 그날 밤에 고기에 고기국 먹었습니다. ㅋㅋㅋ

 

야채죽이 그렇게 맛있는건줄 그날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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