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있어서 내 집이란 것은 부의 상징이 될 수도 때에 따라서는 미래를 위한 투자 혹은 투기의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일반인들은 두 번 세 번 다시 태어나도 살 수 없는 수십 수백 억원대의 집을 구매하고 팔지만 평생 모아도 모아도 내 집 한칸 사기 힘든 수도권에서는 까마득한 남의 일 같은 이야기 일수도 있습니다. 직장인이 평생 동안 안 쓰고 모아도 살 수 없는 집..
저는 외벌이로 15년 이상을 일해서 지방의 자그마한 아파트를 살수 있었습니다. 제 아내와 신혼초에 잠자리에 들면서 우리 집 한 칸만 있었으면... 월급을 얼마나 더 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소망으로 지냈던 기억이 아직도 나는군요..
직장생활 22년.. 집마련한지도 6-7년이 지난 지금.. 자취 생활부터 전세 아파트, 전세 빌라를 거쳐 다섯 번의 이사로 집한칸 없이 이년마다 떠돌이 생활을 했던 저의 지난 일을 되돌아보면 아마도 저와 같은 희망으로 사시는 신혼부부와 사회 초년생들의 내 집 마련 프로젝트에 알뜰하게 사시는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오늘은 이사철이 다가오는 요즘... 저처럼 이리저리 떠돌이 생활을 하시는 부부님들이나 열심히 내집 마련을 위해 오늘도 내일도 적금, 투자, 투잡, 무엇이든 미래를 위해 애쓰시는 분들을 위한 좋은 집 마련을 위한 팁 몇 가지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단.. 제가 지금부터 말씀 드리는 부분은 누구에겐 다 아시는 정보일 수도 누구에겐 공감하지 못할 글일 수도 있사오니 참고 사항으로 읽어봐 주셨으면 합니다. 특히 서울 수도권이 아닌 지방 중소 도시권에서 살고 있는 사람으로써 느낀 바를 남기시는 것이니 이점 유념해 주시고 봐주셨으면 하네요
1. 자금
두말하면 잔소리겠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집의 규모와 형태등을 고려하신다면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은 바로 자금일 것입니다. 전세를 구할 것인지.. 매매로 집을 살 것인지에 대해서 먼저 생각을 할 수도 있고 자금부터 먼저 생각하신 후 전세를 구할 것인지.. 매매로 집을 살 것인지를 정하게 되는 알이 먼저인지 닭이 먼저인지를 따지게 되는 경우인데..
제가 5번의 이사를 하면서 느낀것 하나는 고가의 전세보다는 차라리 내 형편에 맞는 내 집이 맘 편하게 살 수 있습니다. 나는 집의 의미를 단순하게 잠자는 곳 쉴 곳 그리고 또 언젠가는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전세를 구해야겠지만 한번 정하면 10년 이상 오랫동안 거주하면서 이사에 대한 스트레스 집 구하는 수고로움을 생각하고 싶지 않은 분들에겐 차라리 내 형편에 맞는 내 집이 저는 더 낫다고 생각됩니다.
전세의 장점
목돈을 묶어 둘수 있고 재산세 관련해서 신경 안 써도 되며 또한 기한이 도래하면 언제든지 옮길 수 있다는 장점과 마음에도 들지 않는 집을 어부지리로 살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세의 단점
일단 요즘 전세 자체가 별로 없습니다. 구하기도 힘들고 그래서 건수가 있으면 앞뒤 물불 안가리고 바로 계약하지 않으면 돌아서면 다른 사람이 계약하고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서울, 수도권) 그로 인해서 집 상태가 엉망인 것을 확인하지 못하고 계약하는 경우도 많고 제가 그간 전셋집을 전전하면서 느낀 바로는 집주인이 직접 살지 않기 때문에 집에 대해서 전혀 신경을 안 쓴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실예로 자신이 이집을 사고 와본 게 10년 만이라는 이야길 하는 집주인도 봤습니다.
왜냐? 계~속 전세가 되고 집 문제에 대해서 세들어사는 세입자는 이야길 해도 집주인은 알아서 하시고 나중에 나가실 때 계산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사시는 분이 그냥 알아서 하십시오 하고는 내버려 두는 경우가 많아서 집 상태가 엉망인 경우도 많습니다. 이것이 집 없이 사는 서러움입니다.
지역마다 약간의 특색이 있습니다만 지방 중엔 집주인이 벽지 등을 해주는 분들도 계시는데 요즘은 아예 벽지 혹은 장판은 세입자가 알아서 하는 것을 기본으로 바뀌는 추세인 것 같더군요..
그럼 세입자가 자기 돈들여서 한들 계약 끝나고 집주인이 자기가 들어와서 살겠다고 하면 세입자 돈들인 거 주인한테 해준 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계약 상에 벽지, 장판 등을 집주인이 해주기로 특약을 맺지 않는 이상 집주인은 해줄 의무가 없습니다. 집주인이 사업을 하시는 분들 중 근저당, 가등기, 압류, 가압류, 가처분 등으로 인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경우 1순위로 전세권 설정이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엄동설한에 쫓겨나듯이 나가야 된다거나 세입자가 마음에도 들지 않는 그 집을 떠안아야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되는 바 전셋집의 가장 큰 단점은 이 부분에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제가 겪은 이야기입니다.
저는 5번의 전세집 이동을 하면서 이사 가고 들어오는 문제와 전세금 받는 문제로 인해서 정말 애를 먹고 혹시라도 잘못될까 싶어 전전긍긍했던 그 시간들을 생각하면 지금 다시 전세를 얻을 생각이냐고 묻는다면 절대로 얻고 싶지 않다고 이야길 드리고 싶네요..
집주인의 가장 나쁜 버릇.. 전세금 나가는 날만 말씀하시면 그때 바로 드릴수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기한 다가오면 자신 수중에 돈이 있었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서 썼으니 전세 들어오면 그 돈 받아서 나가시라고 말하는 분들의 말씀을 들을 때면 내 더러워서 집 산다는 생각을 매번 하면서 5번이나 옮겨 다녔네요..
자금 사정에 맞춰서 혹은 원하시는 형태의 집 구함에 있어서 현명한 선택과 준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일단 자금이 정해지면 자신이 원하는 위치를 설정하게 됩니다. 맞벌이 부부들의 회사가 같은 방향이거나 같은 거리에 있을 경우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데 반대 방향 다른 거리의 직장을 다니실 경우 집의 위치는 한분에게 맞춰지는 것은 어쩔수 없는 현실일 것입니다.
대부분 남성분 보다는 여성분의 회사 근거리에 집을 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교통
이건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서울 수도권이야 지하철이 있고 버스가 생활권에 있기에 편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만 지방 중소도시는 뚝 떨어진 곳에 새 아파트 바라보고 들어가셨다가 불편을 겪는 경우가 무척 많습니다. 하다못해 집에서 맥주 한잔을 마시고 싶어도 인근에 편의점 하나 없어서 자가용을 사야 되는 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아~~ 무것도 없는 곳에 덩그러니 아파트만 있는 곳은 피하셔야겠지요..
특히 지방 중소도시는 서울 생각하고 설마 버스 없겠어?라고 생각했다가는 큰 코다 칩니다. 하다못해 경승용차라도 있어야 대형마트 장 보러 다니실수 있고 어딜 가실 수 있습니다. 버스도 별로 없고 노선도 촘촘하지 못해서 내려서 환승하든지 걸어 다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편의시설
걸어서 10분-15분 거리에 은행, 동사무소, 중소형 마트, 음식점, 종합병원 등이 있는 곳에 집을 얻으면 살기 좋은 곳이 따로 없습니다. 적어도 자차가 없으신 분들을 위해서 이런 위치에 집을 얻으시면 불편함이 없이사실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없는 신혼부부들은 특히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위해 소아과나 이비인후과 등의 동네 의원이 있거나 종합병원이 있으면 좋고 보통 이런 일반 의원은 종합병원 근처에 포진되어 있는 경향이 많습니다.
아이가 커가면서 많이 가게되는 곳이 병원이고 아이를 키우다 보면 가슴 철렁거리는 일 겪는 경우도 많습니다. 언제든지 뛰어갈 수 있는 위치에 병원이 있다는 것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필요한 곳이 될 수 있겠네요..
4. 방범
집구하실때 저녁시간에 다녀도 불빛이 있고 사람이 많이 오가는 곳을 얻으셔야 합니다. 남자들이야 상관이 없다지만 여성분들을 생각하신다면 집구 하실 때 어두 컴컴해서 밤에 다니기 섬뜩한 느낌이 드는 곳은 피하시고 늦게까지 불빛이 있고 인적이 드물지 않은 곳에 집을 구하셔야 맘 놓고 다니 실수 있습니다.
여름이면 근처 공원에 아이들과 함께 밤에 돌아다니면서 놀수 있고 운동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좋겠지만 그런 곳이 아니시라 하더라도 불빛이 있고 오고 가는 행인이 있는 곳에 얻으셔야 밤길 귀갓길에 두려움 없이 다니 실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위 4가지는 기본적이고 환경적인 요인중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사항입니다. 사실 집을 구하실 때 그 지역을 잘 아신다면 자신이 원하는 위치의 공인중개사를 찾아가셔서 어디 어디 아파트 어디 어디 위치의 매물이나 전세를 대놓고 물어보실 수 있으신데 타 지역에서 이사를 오신다거나 같은 도시라 할지라도 다른 동네에서 이사를 오시는 경우는 동네가 거기서 거기지 어디 다르겠나 싶어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중개사가 가지고 있는 매물대로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신혼 부부들이다 싶은 분들에겐 공인 중개사 소장님들이 좋은 집 구하는 방법까지 가르쳐 주시곤 하시는데 물론 그분들의 팁도 충분히 듣고 받아들여야 할 사항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그분들 또한 먹고살아야 하시는 분들이기에 자신이 가지고 계신 매물에 빗대어 말씀하시는 경향이 많기에 그분들의 말씀만 듣지 마시고 동네를 한번 돌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 동네 어디에 뭐가 있는지 한번 살펴보시고 인터넷으로 검색도 한번 해보셔서 위치적으로 어디쯤이 좋은지 알아보시고 중개사를 찾는것을 권해드립니다. 자신이 원하는 위치는 아닐지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곳이라면 지금부터는 집 상태를 살펴보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5. 누수
아파트든 빌라든 먼저 보셔야 할 곳은 집안 구석구 석진 곳의 천장입니다. 오래된 특히 15년 이상된 집의 천장을 꼭 살펴봐야 하는 곳인데 베란다의 천장의 페인트 상태가 벗겨지거나 페인트 가루가 떨어지거나 페인트가 갈라져 있다면 천장에 습기가 머금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누수가 있다는 이야긴데 집합건물에 있어서 누수 문제만큼 정말 짜증 나는 게 없습니다.
윗집에서 누수가 있어 이야길 해도 개념 없는 사람들은 오래된 건물이 다 그렇지 뭐 그런 거 가지고 이야길 하냐면서 배 째라는 식으로 나올 수도 있고 윗집 주인이 마음씨 좋은 분이라 누수 탐지를 해서 몇백을 들여서 공사를 했음에도 고쳐지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기에 심하다 싶으시면 아예 계약을 하지 마십시오.. 베란다뿐만 아니라 각 방의 천장에 물자국은 없는지 거실의 천장도 꼼꼼히 살펴보시는 게 좋습니다.
6. 수압
화장실이나 싱크대의 수압 체크도 꼭 해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오랜 저층 엘리베이터가 없는 아파트는 수압 문제로 모터를 장착해서 사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렇게 써야 수압이 어느 정도 나오고 다른 집은 다 모터를 달았는데 이 집만 달지 않은 경우는 쫄쫄 거리면서 물 나오는 게 시원찮을 수 있으며 아침이나 저녁 물을 많이 쓰는 시간에는 아예 받아놓고 써야 되는 경우도 있기에 이런 집에 전세로 들어가실 때는 집주인에게 정당하게 요구를 하시든지 아니면 전세 들어가지 마십시오.. 물론 집을 사들어 가시는 분들이야 내 집이니까 매매 후 장착하시거나 리모델링을 하시면 문제가 없겠지만 말이지요
7. 채광
집을 구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셔야 할 사항 중 하나가 채광입니다. 구 아파트는 도로와 인접해 있는 곳의 아파트 화단에 1층부터 3층까지의 사생활 관련 노출을 꺼려하는 이유로 아파트 자체에서 나무를 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집안에 빛이 안 들어 하루 종일 어두 컴컴하게 사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특히 고층 아파트가 건너편에 있는 경우는 저층에는 빛이라는 것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지상층임에도 지하층 같은 어두움으로 항상 불을 켜놓고 살아야 되는 경우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제가 이전에 살았던 집은 정 동향이었는데 이 정 동향의 가장 큰 단점은 남들보다 아침이 유달리 빠르고 남들보다 해 지는 시간이 유달리 빠르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여름이면 뜨거운 햇살을 누구보다 빨리 받고 오전 10시나 11시쯤이면 햇빛이 바로 사라집니다. 한여름엔 새벽에 눈이 부셔서 깨는 경우도 발생하고 아침부터 벌겋게 달아오르는 집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집은 남동향을 우선으로 쳐주며 그다음을 정남향, 남서향, 다음을 동향으로 쳐줍니다. 서향이나 북향은 춥고 어두워서 모두 피하는 곳인 곳 이죠..
8. 복도식, 계단식, 중앙 집중식, 개별난방
복도식 아파트 혹은 집합건물은 안전 관련 문제도 있고 복도 쪽으로 난 창문을 쉽게 열어놓기가 꺼려지는 것이 오고 가는 사람들이 꼭 집안을 대놓고 확인하려고 하는 것이 아님에도 오가면서 눈이 절로 가기 때문에 사생활 노출 관련 문제도 있어서 가능하면 계단식 아파트가 좋은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일 것이고 난방비 관련해서도 중앙 집중식 내가 아낀다고 난방비가 적게 나오는 게 아니라는 인식으로 보일러 막 떼서 난방비가 더 많이 나오는 단점이 있고 요즘은 돈 들여서 중앙 집중식에서 개별난방으로 바꾸는 추세라서 그렇게 해야 집값도 더 오르기에 들어가실 때도 이런 점은 고려하고 선택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아파트는 지하 주차장이 있기 마련인데 옛날 구 아파트에는 수용할 수 있는 차량이 적습니다. 그럼 아파트 주위로 차 댈 수 있는 곳이 있는지를 확인하시는게 좋습니다. 사람의 마음이란게 간사해서 가능하면 자신이 타고 다닐수 있는 곳에 차를 대고 싶지 집에서 멀지감치 떨어진 곳에 차대 놓고 왔다갔다 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가로 주차로 아침마다 전화해서 차빼달라고 옥신각신 하는 경우도 있고 접촉 사고 내놓고 그냥 도망가는 아파트 주민들도 더러 있어서 아파트나 빌라를 선택하실때 주차장 공간이 어느정도 있는지 혹은 주위에 맘놓고 차댈수 있는 곳이 얼마나 있는지를 잘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차대놓고 다녀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9. 포장이사
포장이사만큼 편하고 좋은 곳도 없습니다. 그러나 포장이사를 하실 때 알아야 하실 건 아무리 조심스럽게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해서 하겠습니다라고 해도 귀하디 귀한 가구와 집기들이 상처 나고 흠집 나는 것을 100% 안 날것이라고 믿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사 다닐 때마다 기분 상하게 되는데요.. 제가 겪어본 포장 이사는 일단 가구 문은 테이핑 칠을 다 합니다. 그리고 그대로 옮깁니다. 안에 내용물은 완전히 이리저리 떨어져 나가고 섞이고 난리도 아닙니다. 지적하면 한 사람이 그거 대충 걸어주고 정리하고 끝입니다.
그 외 깨지는 제품은 하나하나 포장해서 옮깁니다만 가구는 대부분 테이핑으로 그대로 옮기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포장이사 믿지 마시고 정말 귀하거나 소중이 다뤄야 할 것 들은 본인이 직접 따로 포장해서 옮겨놓으시는게 좋겠다고 생각되는군요..
이사를 가실 때 가구 배치 등은 미리 생각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사들어갈 집의 도면을 대충 그리고 살고 계신분께 양해를 구해서 집안 사이즈를 미리 줄자를 이용해서 재서 기록한 후에 구상을 미리 하시는게 좋습니다. 포장이사하시는 분들은 시간이 돈입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넣어보고 이게 마음에 안 들어서 다시 옮겨보고 그러지 마시고 도면 그려서 어떤 식으로 배치를 할 것인지를 부부가 의논해서 미리 짜 놓고 이사 들어가실 때 이거 여기 저거 저기 딱딱 넣어서 배치하시면 이렇니 저렇니 말 안 나오고 좋습니다.
10. 신혼부부들이 집 구하실 때
내 집이라면 모르겠지만 남의 집에 들어가서 사는 세라면 많은 것을 바라지도 많은 것을 꾸리려고 하시지도 마십시오.. 신혼집이기에 이쁘고 깨끗하게 하고 싶은 그 마음 왜 모르겠습니까만.. 그렇게 한들 다 집주인 좋게 해주는 것이고 깔끔하게만 하시는게 좋습니다. 제가 이사만 5번을 전세로 옮기면서 느낀것이 있다면 이사 비용도 돈이고 집 알아보고 공인중개사 통해서 계약하는 것도 돈이고 집들어가서 이런저런 고장나고 고치는 것도 돈입니다. 집 주인을 너무 믿지 마십시요..
입장 바꿔 놓고 생각해보시면 내가 사는 집이 아닌데 세 들어 사는 사람 위해 내 돈 들여서 비싼 제품 달아주고 원하는 대로 해달라고 다해줄 집주인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보다는 전세금 안 올리고 계약기간 다돼서 나간다고 할 때 전세금이나 제때 돌려줄 수 있으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래를 위해 새 아파트에 집값 올랐을때 팔수 있는 투자 개념에 역점을 두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평생 집한칸 얻기 위해 뼈가 가루가 되도록 대출금 갚다가 인생 다 허비하는 짓하기 싫어서 자그마한 집하나 나서 사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수도권이 아닌 중소 지방에 사시는 모든 분들께 제가 오늘 남겨드린 이 모든 사항들을 기본으로 체크해보시고 자신의 마음에 딱 드는 집을 구하기는 힘드실 것입니다. 자신이 집을 구할때 꼭 봐야하는 채크 리스트를 한번 보시고 이중에 가장 많이 부합하는 부분의 집에 대해 선택하시되 부합되지 않는 부분들에 대해선 과감하게 포기하셔서 가장 좋은 내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살 집을 구하시길 바랍니다.
신혼초 집사람과 손잡고 우리 같이 살 내 집 한 칸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남몰래 눈물 흘렸던 지난날이 생각나네요...
좋은 이웃 만나시면 그만한게 없습니다만 윗층 쿵쾅 거리는 층간 소음 유발 가족살고 밑에 집에 층간 소음 때문에 못살겠다는 불편러 만나 허구헌날 싸우고 나중에는 좋지 못한 일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만 요즘은 좋은 이웃이라는게 아래 윗집 만나서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닌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이해해 주는 분들이 좋은 이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이런점이 싫어서 일반 주택 구하시는 분들도 간혹 보이시더군요.. 집구하실때 무엇이 우선이 되어야 하시는지를 먼저 생각하시고 급하게 서둘러서 구하시지 마시고 어느정도 여유갖고 여러군데 살펴보고 선택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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