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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다식

오징어 게임 후기 -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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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넷플릭스 드라마 중 오징어 게임이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83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하니 가히 대단하다 할 만도 합니다. 시즌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하더군요.. 무엇보다 인도에까지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 대단하다 할만하다 합니다. 인도에서는 발리우드 영화가 강세를 띄며 뮤지컬처럼 중간중간에 노래와 춤이 들어가지 않으면 인기를 얻지 못한다고 함에도 이번 인도에서 까지 1위를 차지했다고 하니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대단하다 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인도는 매해 1000여 편의 영화를 찍어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1. 출연진

이번 오징어 게임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배우는 몇 되지 않았음에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성기훈 역할의 이정재

이정재 - 성기훈 역 

회사에서 해고처리 후 경마에 빠져서 지내고 있으며 어머니 카드로 돈을빼 경마를 하던 중에 땄던 돈을 새벽에게 소매치기당하고 나서 이혼 후 따로 살고 있는 딸애의 생일 선물을 뽑기로 뽑은 것을 선물할 정도로 찌질한 아빠지만 착하고 주위 사람들을 챙기고자 하는 인간미를 보이는 인물로 오징어 게임의 주연 역할입니다. 

 

 

 

조상우 역할의 박해수

박해수 - 조상우 역

이분은 브라운관 보다는 연극계에서 활동을 많이 하신 분 같더군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지란 역할을 맡으셨던 인물이라고 하는데요.. 대표작으로는 슬기로운 감방생활에서 김제혁 역할을 연기해서 많은 인기를 얻으셨답니다. 박해수라는 인물은 기훈(이정재)의 어릴 적 동네 동생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시장에서 생선 장사를 하시는 어머니의 자랑스러운 아들입니다. 증권 시장의 투자팀장으로 지내다가 고객 돈까지 횡령하여 본인이 갚아야 할 돈만 6억 5천만원에 달하며 그 외의 빚이 엄청나게 많은 인물로 나옵니다. 오징어 게임에서 브레인 역할로 나옵니다.

 

알리 압둘 역할의 아누팜 트리파티

아누팜 트리파티 - 알리 압둘 역

오징어 게임에서 유일한 외국인 역활을 맡은 배우입니다. 인도인으로 현재 한국예술 종합학교 연기과 예술전문사 과정 재학 중에 있으며 국제시장, 아수라, 걸 캅스, 승리호 등에서 출현을 했다고 하네요.. 오징어 게임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어려운 삶을 살아가다가 사장이 월급을 주지 않아 따지던 중 사장 손가락이 기기 속에 휘말려 절단되어 도망을 갔고 오징어 게임에서 조상우(박해수)와의 인연으로 형처럼 따르게 됩니다.

 

강새벽 역할의 정호연

정호연 - 강새벽 역

이 배우는 이번작이 첫 작품이라고 하네요.. 본업은 배우가 아니라 모델이었다고 합니다. 강새벽 역활로 동생과 함께 탈북해서 소매치기로 연연하며 북한에 있는 어머니와 보육원에 있는 동생과 함께 살고 싶은 소원으로 소매치기를 하고 있으나 조폭 덕수에게 이용만 당하면서 살게 됩니다. 덕수와는 이를 가는 사이로 지내고 있고 탈북 도중 아버지는 총살을 당하고 어머니는 중국 공안에게 잡혀서 북한으로 송환된 아픔이 있습니다.

 

지영 역할의 이유미

이유미 - 지영 역

배우로 많은 단역과 조연, 주연할것 없이 출현한 배우입니다. 오징어 게임에서는 강새벽이 팀전에서 같이 하자는 권유로 같은 팀으로 출현하다가 나중에 강새벽과 구슬치기 게임에서 게임 포기로 죽음을 겪습니다.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로 인해 죽은 어머니를 지켜보게 되고 나중에는 자신이 아버지를 죽이게 됩니다.

 

 

 

한미녀 역할의 김주령

김주령 - 한미녀 역

영화, 드라마, 뮤지컬, 연극 등 많은 활동의 배우입니다. 단역이나 조연으로 많이 출현한 배우이며 오징어 게임에서는 악착같이 살기 위해 여기저기 박쥐 인간처럼 달라붙는 역할로 나옵니다. 살기 위해 강한 사람에게 붙어서 사는 캐릭터로 조폭 덕수에게 몸까지 줘가면서 빌붙지만 배신을 당하고 나중에 그 복수를 게임에서 자폭으로 대신하는 인물입니다 

 

오일남 역할의 오영수

오영수 - 오일남 역

한국 드라마의 조연으로 많이 나오셨던 배우입니다. 인터넷에서는 스님 역활역할 전문 배우로 나옵니다만 이전 KBS TV 문학관이라는 드라마에서 자주 나오셨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요.. 이번 오징어 게임에서 반전 역할의 인물입니다. 오, 일, 남이라는 이름은 오징어 게임의 일 번 남자라는 의미의 이름이라고 하더군요.. 게임 참가자에게 번호가 하나하나씩 지급되는데 오일남은 001번을 받게 됩니다. 주인공 성기훈과 함께 구슬 게임에서 치매현상을 보이는 척하면서 일부러 져주는 역할을 하게 되고 최후에는 죽음을 겪게 됩니다. 다만 그게 다는 아닙니다.

 

장덕수 역할의 허성태

허성태 - 장덕수 역

이분의 배우가 되기전의 이력이 참 특이한데요.. 보통 배우들은 처음부터 배우를 하던지 아니면 연예인이나 남들에게 주목받는 이력이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편입니다. 다시 말해 끼라는 게 많으신 분들이 태반인데 엘지전자 해외영업부에서 러시아 TV영업 담당에서 이직하여 대우조선해양 기획조정실에서 근무하시다가 35살에 SBS 기적의 오디션에 참가하여 배우가 되셨다고 하네요..

보시면 아시드시.. 인상이 강하셔서 거의 빌런으로 많이 나오신 것 같고요.. 이번 오징어 게임에서 그 빌런 역할을 확실하게 했습니다. 조폭 덕수로 조직 내에서 쫓기게 되어 참여하게 되는데 게임 내에서 갖은 악한 짓을 다하는 조폭 그 자체입니다. 게임 중 한미녀의 자폭으로 같이 죽음을 맞게 됩니다.

 

조연 - 공유, 이병헌, 황준호 등도 있습니다.

 

 

2. 줄거리(보지 않으신 분은 3번으로 넘어 가십시요)

기훈은 정리해고가 된 후에 별별찮은 벌이로 당뇨병을 앓으면서도 어렵게 살아가는 어머니의 카드를 훔쳐서 돈을 뽑아 경마장에 가서 돈을 땁니다. 기분 좋게 딴 돈으로 그날 이혼 후 따로 살고 있는 딸애의 생일 선물을 사 가려고 하던 중에 경마장에서 소매치기인 강새벽에게 돈을 홀라당 뺏기게 되는데 우연찮게 사채꾼에게 들켜 화장실에 끌려가서 신나게 얻어터지고 딴 돈을 주려다가 소매치기당한 것을 뒤늦게 깨닫고 죽사발 나게 더 얻어터지고 신체포기 각서에 사인을 하고 난 후 집에 돌아가던 중에 지하철 의자에서 공유를 만나 딱지 치기 게임을 하게 됩니다. 

 

이기면 10만원을 딸수있습니다. 돈한푼 없던 기훈은 따귀로 10만원을 대신하면서 게임을 하던 중에 공유에게 세모 네모 동그라미가 그려진 명함에 적힌 번호로 더 큰돈이 걸린 게임에 참여하라고 권유당합니다. 

 

그렇게 가게 된 게임은 456명이 참여하고 한 명당 1억원의 목숨 값이 걸려있는 게임을 하게 됩니다. 첫 게임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어린아이 모양의 로봇이 뒤돌아 보면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고 돌아봤을 때 움직임이 있는 사람은 반대편 벽에 있는 총구가 여지없이 총살을 감행합니다. 이 게임으로 반 이상의 참가 인원이 죽음을 겪습니다. 

 

이런 식으로 게임마다 실패한 인원은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합니다. 한 사람의 목숨 값은 1억 원 최후의 한 명이 받는 금액은 456억 원.. 이 게임에 참여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사채의 빚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며 이런 이유로 게임을 포기하고 사회로 되돌아가서 살아도 산 삶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게임이 끝날 때마다 적립되는 돈다발을 보면서 모두 죽기 살기로 돈에 미쳐서 게임에 참여합니다.

 

결국엔 주인공 기훈이 끝까지 살아남아서 돈을 받습니다만 기훈은 그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거지처럼 살아갑니다. 기훈이 게임을 끝내고 집에 도착했을 때는 당뇨병으로 죽어간 어머니의 시체 옆에서 누워 엄마에게 돈 벌어 왔다는 이야기로 슬픔을 대신합니다. 그러나 그 후 그의 삶이 즐겁거나 부유하게 살아가질 못합니다. 반 미친 사람처럼 얼이 빠져서 지내게 되고 길게 자란 머리를 자르기 위해 동네 미장원에 갔다가 벽에 걸린 모델의 빨간색의 염색머리와 똑같이 하고 외국으로 이민 간 딸아이를 보기 위해 공항으로 가기 위해 가던 중에 게임에 참여하기 전에 공유와 딱지 치기를 하던 누군가를 보고 반대편 지하철 방향으로 갔으나 공유는 도망을 가고 공유와 딱지 치기를 하는 사람이 받은 명함을 빼앗아 공항으로 갑니다.

 

그리고 그 명함이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서 다시 게임에 참여하겠다는 이야길 하고 그 전화를 받은 프런트맨이 허튼 생각하지 말고 당신이 해야 될 것은 그 비행기를 타는 것이라는 것으로 시즌2를 예고합니다. 충분히 시즌제가 될 것으로 생각되며 감독 또한 시즌2에서 할 이야기가 많다고 하더군요.. 시즌2에서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하더군요.. 

 

3. 후기

진행 요원들

오징어 게임이란 게임은 현재 아재들의 어린 시절에 한 번쯤은 해봄직한 게임일 것입니다. 게임의 법칙은 공격수가 오징어 라인이 있는 머리에 한 명이라도 도착하면 끝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기 위해서는 방어 조가 오징어 그림 밖으로 밀어내야만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 게임은 정말 격하게 밀어내고 잡아당기고 하는 게임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이 게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비단 오징어 게임만이 아닙니다. 제목은 정겨우나 내용은 죽음의 게임입니다. 게임 하나하나 진행될 때마다 목숨 내놓고 참여해야 하는 게임입니다.

 

위의 게임 진행 요원들은 네모, 세모, 동그라미의 계급이 있습니다. 서로의 얼굴을 확인할 수 없고 네모가 최고 관리직이고 세모가 군인이고 동그라미가 일꾼입니다. 누구하나 자신이 주어진 계급에서 게임 참가자에게 사적인 말이나 물어보는 말에 대해서 이야기 해줄수 없습니다. 관리직의 네모만이 이야길 할수 있는 것 같더군요.. 

 

네모의 목소리는 아마도 성우분이 내시는 것 같습니다. 굉장히 안정적인 목소리로 누구신지 궁금하더군요... 비인간적이고 비현실적인 단지 목숨 값으로 1억 원이라는 돈을 내걸고 참여하는 죽음의 게임에서도 편 가르기와 비열한 인간성과 강한 자에게 숙이고 약한 자를 짓밟아 죽여야 하는 인간의 추접스러운 면을 보게 됩니다. 

무엇보다 사람의 목숨보다 돈에 미치는 인간들의 형상들을 볼 수 있습니다. 배신과 복수.. 

 

부부가 이게임에 참여하여 남편이 아내를 죽여야 하는 상황. 형으로 따르는 아무것도 모르는 외국인을 죽여야 내가 살 수 있는 상황. 내가 죽지 않기 위해 치매 걸린 노인네를 속여야 하는 상황. 그나마 인간적인 면은 현실하고 도저히 맞지 않는 삶에 대한 포기로 상대를 살려주는 상황..

 

외국 영화나 드라마는 더 잔인하다고는 하는데 애들에게 보여줄 드라마는 아닌 것 같네요.. 아무리 인기 있고 83개국 넷플릭스 1위 드라마라고는 해도 잔인한 장면도 많고 혹여라도 이런 비슷한 주제의 어떤 게임을 만들어서 따라 하지는 않을까 싶은 생각에 학생들에겐 보여주지 않으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직접 보시고 판단하십시오

 

4. 오징어 게임에서 보이는 것들

오징어 게임. 이 드라마는 총 9편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드라마를 보다 보면 영화의 내용과는 별개로 추억을 떠올리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어릴 적 친구들과 밖에서 놀았던 게임입니다. 그때는 게임이라는 영 단어도 쓰지 않고 놀이라고 했습니다. 놀이..

줄달리기 모습

1980년대 초등학교도 아닌 국민학교라고 불리던 시절 친구들과 땅에 금을 그어놓고 놀았던 그 놀이들.. 혹은 전봇대에 술래가 뒤돌아서 놀았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오징어 게임' 그리고 운동회 하이라이트 게임으로 계주 달리기 다음으로 재미있었던 '줄달리기' 빡빡한 종이만 있으면 할 수 있었던 딱지치기.. 

 

구슬치기 모습

동네 형들에게 다 따먹히고 나서 울면서 집에 왔던 그 시절 그 게임.. 학교 앞 문구사에서 팔던 구슬로 동네방네 돌아다니면서 다 따고 다니던 아이는 여러 가지 구슬 게임을 섭렵합니다. 홀짝, 구멍 파서 넣기, 구슬 맞추기 그 외에도 몇 가지 구슬 게임이 더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기억이 없네요

 

달고나 게임

다만 게임만은 아니더군요.. 이 드라마로 인해서 유명해진 '달고나' 게임은 운동회 운동장 저 끄트머리에 달고나 아저씨의 대목이었던 날이었습니다. 쪼그리고 앉아서 모양 하나 더 파 가지고 가면 덜 됐다고 여기 더 파라고 하고 어떡하든지 다시 하나 안줄려고 하는 아저씨와 어떻하든지 하나 더 받으려고 하는 아이와의 신경전... 물론 그 시절 우리는 '뽑기'라고 불렀습니다. 

 

 

오징어 게임의 선 모양

마지막 게임인 이 오징어 게임에서 친구들과 몸싸움하다가 넘어지고 잡아당기고 밀치고 하다 보면 윗 옷이나 바지 하나 틑어지는건 일도 아니고 그렇게 흙구덩이로 집에 가서 어머니께 신나게 얻어 맞고 혼났던 기억이 많이 납니다. 그런 어머니가 지금 칠순이 넘어 중순이십니다. 

 

어린 시절 갖었던 추억이 잔인한 게임으로 남은 이 드라마.. 넷플릭스 전 세계 1위 드라마로 추천드립니다.

오징어 게임후 되돌아 가는 모습

현재 아마존에서는 오징어 게임에서 나왔던 이 운동복과 빨간색 복장의 검은색 네모, 세모, 동그라미가 그려진 검은색 쇠 탈바가지가 다가오는 핼러윈 데이 복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달고나는 어린 시절 말그대로 불량식품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불량식품이 미국 한국제과점에서 개당 5달러에 판매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어린시절 어머니 몰래 국자에다 설탕 녹여가지고 소다 찍어서 부풀려 먹다가 걸려서 참 많이 혼났었는데 그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오징어 게임 동네 세트장

구슬치기 했던 세트장의 모습은 정말 어린시절 동네 그 모습이 떠올리게 합니다. 이런 디테일은 어떻게 만들어 냈는지 참 신기할 정도입니다. 드라마 곳곳에 나오는 파스텔 색상의 배경은 이쁘고 화사하게 느껴집니다. 다만 그곳이 죽음으로 떡진 지옥이라는 사실이 안타깝고 안타까울 뿐이지요...

 

내용 모두들 담지는 않았습니다만 직접 보시고 느껴 보셨으면 하는 생각에 이렇게만 남겨 봅니다. 킬링타임용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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