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핏 3을 살 것인지 미밴드 8 프로를 살 것인지를 망설이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금액도 얼마 차이 나지 않고 서로 장단점이 있어놔서 무엇을 살지에 대해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오늘은 이 두 제품을 직접 써보고 느낀 점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착용
미밴드8 프로입니다. 스마트밴드로 유명한 샤오미 제품으로 기본 미밴드 시리즈 외에 프로 버전으로 기존 미밴드 디자인에서 가로로 넓어진 스마트 워치 같은 형태로 제작된 제품입니다. 국내에선 79,800원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화면은 1.74인치의 크기로 손목이 가는 분에겐 커 보이는 크기이며 직사각형의 형태로 갤럭시핏 3에 비해서 큰 형태의 스마트 워치 같은 스마트 밴드입니다. 화면 주변의 베젤이 위아래가 약간 두껍고 좌우가 얇은 형태이긴 해도 두 드러지에 거슬리는 형태가 아니라 큰 텍스트의 워치페이스를 적용시키면 시원시원한 맛이 납니다.
반면 갤럭시핏3는 89,000원에 삼성 닷컴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1.57인치로 미밴드 8 프로에 비해선 화면 크기가 작지만 미밴드 8 프로와 같은 형태의 직사각형의 디자인입니다. 손목이 가는 여성들에게는 어쩌면 미밴드 8 프로보다는 갤럭시핏 3가 더 자연스럽게 선택이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이번 갤럭시핏 3의 가장 큰 단점이 바로 아래 베젤입니다. 베젤이 유난히 두꺼워서 밝은 색 계통의 워치 페이스를 적용하면 자꾸 눈에 거슬려서 결국에는 다른 워치페이스로 바꾸게 되더군요.. 두 제품다 터치감 위아래 스와이프 할 때 화면 넘김등이 자연스럽게 빨라서 작동하기 편합니다.
2. 무게
샤오미 미밴드8 프로는 기본 스트랩 포함해서 37.9g이 나왔습니다. 가벼워서 손목에 차고 수면질 측정함에 있어 불편함을 모를 정도입니다. 사실 스마트워치가 대부분 무겁고 두께도 두껍다 보니 처음 몇 번은 수면질 측정을 해보다가 불편해서 그다음부터는 안 하게 되는 게 사실인데 미밴드는 크기에 비해 무게도 무척 가볍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품을 가볍게 제작했습니다.
반면 갤럭시핏3는 크기가 더 작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랩이 무거워서 미밴드 8 프로보다 더 나가는 것 같습니다. 본체 무게만 봤을 때는 미밴드 보다 더 가벼우나 스트랩이 미밴드 8 프로보다 더 나가는 것 같더군요.. 마찬가지로 갤럭시핏 3도 손목에 차고 수면질 측정을 하는 데 있어 문제가 없는 제품이라 두제품다 가벼운 착용감으로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3. 크기
크기입니다. 갤럭시 핏3는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화면크기가 1.57인치(가로 28.8 세로 42.9 두께 9.9mm), 미밴드 8 프로는 1.74인치(가로 33 세로 46 두께 9.99mm)로 아무래도 미밴드 8 프로를 사용해 보면 글자양이나 크기가 갤럭시핏 3에 비해 가독성이 더 좋습니다.
갤럭시핏 3은 액정이 약간 라운드형으로 제작이 되었다면 미밴드 8 프로는 완전히 평평한 형태로 화면이 제작되어 텍스트 느낌이 좀 다릅니다. 둘 다 AMOLED임에도 그 느낌은 분명 다릅니다.
미밴드 8프로를 사용하다가 갤럭시핏 3으로 바꿔차게 되면 크기로 인해서인지 갤럭시핏 3가 장난감스러운 감이 느껴집니다.
미밴드8미밴드 8 프로의 두께 실측입니다. 9.9mm는 센서를 빼고 표기한 것이라 생각되는데 센서 포함해서 실측 11.1mm 정도 나오네요.. 미밴드 8 프로는 측면이 플라스틱으로 마감되었고 유광이라 반짝임이 있는데 요즘 스타일은 아니라고 하네요.. 유광으로 인해 되려 저렴해 보일 수도 있는데 개인 취향적인 것이라 반짝이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좋은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에 메탈 스트랩을 끼워서 쓰고 있는데 차라리 스트랩을 메탈로 사용하신다면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갤럭시핏 3도 실측은 10.7로 더 두껍게 나옵니다만 두제품다 착용해 보시면 그렇게 두껍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갤럭시 핏은 측면이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미밴드 8 프로에 비해서 더 고급스럽게 보이고 무광입니다.
4. 스트랩 방식과 착용감
미밴드 8 프로는 미밴드 고유의 방식인 홀에 끼우는 방식의 스트랩으로 실리콘 스트랩의 느낌은 부드럽고 두꺼운 편이라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스트랩 띠가 하나는 스트랩에 고정되어 있고 하나는 유동적으로 옮길 수 있는데 하나가 고정형이라 좀 불편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일반 시계줄처럼 버클 형식이 아니다 보니 손목에 채울 때 빠지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이렇게 끼우다 보면 간혹 툭하면서 빠지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가 바로 뒤에 고정띠가 밴드 일체형이라 끼우기 위해 이렇게 하다보면 툭 빠지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샤오미는 스트랩 착용 방식을 일반 시계형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반면 갤럭시핏3는 이전부터 꾸준히 적용해 왔던 버클형식으로 해서 손목 안으로 밀어 넣는 방식의 스트랩이라 스트랩 끝부분이 덜렁거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손목에 딱 맞게 차는 사람은 되려 이방식이 불편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데 손목에 딱 맞춰서 버클에 끼우면 스트랩 끝부분을 구멍에 밀어 넣기가 힘들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갤럭시 핏 3의 스트랩이 이런 점을 생각해서 인지 굉장히 스트랩을 부드럽게 만들어서 피부와 접촉되는 부분이 미끄럽게 제작을 한 것 같더군요..
미밴드나 갤럭시핏이나 착용감은 다 좋은데 스트랩은 아무래도 갤럭시핏3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한 스트랩 색상도 흰색에 가깝게 디자인 되어 있어서 착용하면 굉장히 깔끔한 느낌이 듭니다. 갤럭시 핏 3 실버 색상을 선택했을 때의 이야깁니다. 미밴드 8 프로가 갤럭시핏 3에 비해 크기가 커서인지 스트랩도 굵다 보니 갤럭시핏 3을 착용하다가 미밴드 8프로로 바꿔서 착용하면 왠지 손목에 뭔가 굵직한 걸 착용하는 느낌이 듭니다.
두 제품 모두 뒷면을 살펴보면 센서 모양이나 충전 단자의 위치가 다릅니다. 두 제품 모두 충전시간은 한 시간 정도면 다 되는 것 같더군요.. 정확한 시간은 확인해 보진 않았지만 빨리 충전이 되고 사용시간은 갤럭시핏 3 보다는 미밴드 8 프로가 더 오래간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갤럭시핏은 운동할 때 소모양이 좀 많은 것 같고 수면질 측정 시 좀 더 많이 소모되는 느낌이 드는데 AOD 끄고 운동할 거 하면서 사용해 본 경험으로 갤럭시핏 3은 5일 정도 미밴드 8프로는 6-7일 정도 썼던 것 같네요..
두제품다 AOD 켜고 사용하면 일주일은 절대 못씁니다.
두 제품 다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스트랩 결합 방식인데 본체 앞쪽에 보이는 버튼을 누르시고 스트랩을 앞으로 빼면 분리가 되고 끼울 때는 그대로 끼워 넣으면 잘 결착됩니다. 빠르게 바꿔서 착용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두 제품 측면을 보시면 갤럭시 핏 3은 오른쪽에 물리 버튼이 있습니다. 이 버튼으로 홈화면인 워치페이스로 빠르게 되돌아올 수 있고 이 버튼으로 전원을 끄거나 켤 수 있으며 두 번 연속 누르면 본인이 지정한 메뉴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고 다섯 번을 연속으로 누르면 SOS 연락을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도록 지정할 수 있습니다.
반면 미밴드8프로는 이런 기능 자체가 없거니와 전원 끄기는 미밴드 8 프로의 설정 메뉴로 진입해서 끌 수 있으나 켤 때는 무조건 충전 케이블이 있어야만 켤 수 있습니다. 만약 전원을 끄신 후에 아무 생각 없이 미밴드 8 프로만 들고나가시면 케이블이 없이는 전원을 켤 수가 없습니다. 또한 화면을 옆으로 이동하거나 메뉴로 진행하신 후 홈화면인 워치페이스로 되돌아가시려면 계속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기셔야 합니다. 아니면 화면 끄기를 한 후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 화면을 다시 켜시면 워치 페이스로 되돌아와서 다시 진행하셔야 합니다.
갤럭시 핏3의 물리 버튼은 운동할 때 특히 수영 운동 측정하실 때 좋습니다. 버튼을 눌러서 실행하시거나 해서 터치로 하지 않아도 되기에 오 터치가 없다는 장점이 있으나 미밴드 8 프로는 버튼이 없다 보니 액정에 물이 묻어 있거나 손가락에 습기가 있으면 제대로 인식이 되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5. 삼성헬스와 미피트니스 앱
스마트밴드로 단순 알림만 받기 보다는 운동측정을 위해서 많이들 사용하시는데 운동 데이터를 스마트밴드와 연동하여 기록해 주는 삼성헬스는 사용해 보신 분들만 아는 정말 좋은 앱입니다. 여러 가지 기능도 있고 데이터를 보여주는 방식도 자세하게 나타내 주어 관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반면 샤오미의 미 피트니스 앱은 뭔가 빠진게 많고 심심하다는 표현이 맞는듯한 앱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해 보면 그 차이를 명확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삼성헬스는 운동을 함에 있어서도 뭔가 관리를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다만 갤럭시핏 3은 GPS 기능이 되지 않기 때문에 야외 운동 시 스마트폰을 가지고 가지 않을 경우 운동 후 스마트폰과 연동을 해도 이런 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운동 시 스마트폰과 갤럭시핏 3가 계속 연동하면서 스마트폰의 GPS 기능을 이용하여 경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 갤럭시핏 제품은 GPS 기능이 있었으면 하네요..
저야 달리기가 아닌 걷기를 야외 운동으로 하다보니 귀에 블루투스 이어폰을 꽂고 유튜브도 들어가면서 운동하기에 크게 문제는 없지만 달리기를 하시는 분들은 단순 스마트밴드만을 차고 운동하고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경로를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반면 미밴드8 프로는 자체 GPS가 되다 보니 스마트폰이 없어도 운동 후에 스마트폰과 연동되면 위치정보를 그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밴드 8의 GPS 기능은 일반 스마트폰과 별차이가 없음을 여러 번의 걷기 운동을 통해서 확인해 봤습니다. 갤럭시핏 3과 거의 비슷한 데이터를 볼 수 있었고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삼성헬스는 각 Km 마다 음성으로 운동양과 시간을 안내해 주는데 미피트니스는 음성 안내도 없고 미밴드 8 프로에서만 Km 마다 진동이 오더군요..
두 제품 모두 5 ATM 제품으로 수영 운동측정도 되고 각 랩마다 영법 인식도 되는데 미밴드 8 프로는 정확한 턴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운동했던 거리가 통으로 누락이 되는 경우가 있고 갤럭시핏 3은 턴만 해도 거리를 측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수영은 정확한 측정보다는 참고하는 정도로 이용하는 게 좋겠더군요.. 특히 강습을 받을 경우엔 앞쪽으로 계속 밀리다 보면 끝까지 가지 못하고 걸어서 남은 거리를 도착해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미밴드는 거리가 적게 나오고 갤럭시핏 3은 되려 더 많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루 총 몇km 운동했다. 오늘은 다른 영법을 몇 번 했다. 이 정도만 봅니다. 소모 칼로리는 어느 정도다.
6. 알림 진동
미밴드8 프로는 알림 관련해서는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좋을 정도로 알림은 잘 오는 것 같습니다. 만약 기본 진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자신이 길게 제작해서 적용할 수도 있어서 저는 이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반면 갤럭시핏3는 알림 진동이 너무 짧고 약해서 아무리 강하고 길게 설정을 해도 짧게 딱 한번 울리고는 끝나는 버그가 있습니다. 알림 진동 선택을 긴 것으로 설정해도 짧게 한번 울리고 마는 경우 혹은 그 진동 알림 조차도 울리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엔
2024.05.08 - [모든것의 사용기] - 갤럭시핏 3 사용 후기 - 알림 진동 약함 개선 법
위 글의 설정법 대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삼성에서 갤럭시핏 업데이트로 수정해 줄 것이라 믿습니다.
7. 종합 비교
두가지 제품을 하루 단위로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고 있는데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다 보니 어느 것이 더 좋다 더 나쁘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지만 저는 미밴드 8 프로에 손이 더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갤럭시핏3도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일상 데일리 사용은 거의 미밴드 8 프로를 많이 하는 것 같고 갤럭시핏 3은 수영 운동측정용 스마트밴드로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미밴드8 프로로 사진 리모컨 사용을 하지 못했던 게 있었는데 미밴드와 미피트니스 앱과의 연동만 되어서는 사진 리모컨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무조건 스마트폰의 블루투스가 연결이 되어야 사진앱 리모컨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블루투스 연결이 안 되어서 사진앱의 리모컨 역할을 할 수 없었다가 언젠가부터 블루투스 연결이 되어 확인해 보니 사용되더군요..
물론 갤럭시 핏3는 바로 연결되고 미밴드 8 프로는 사진앱을 실행한 후에 리모컨 역할로 셧터를 눌러서 사용이 되지만 갤럭시 핏 3은 사진앱이 열려있지 않아도 실행하면 사진앱 실행 후에 바로 리모컨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밴드 8 프로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GPS도 그렇고 진동 알림을 제가 확실하게 느낄수 있도록 자체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겐 자주 쓰게 되는 요인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선택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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