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집중력 관련해서 어떤 환경에서 공부를 하고 몰입하는 것이 더 잘되는가는 개인 차가 있습니다. 얼마 전에 가족들과 같이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며 있었는데 귀퉁이에서 학생 한 그룹이 스터디를 하는 것 같더군요.. 군데군데 노트북을 꺼내서 뭔가를 집중하는 대학생들도 본 것 같았습니다.
제 아이에게 사람들 북적이고 카페에서 음악 나오는데 공부가 되냐고 물어보니 요즘은 대부분 이런 곳에서 공부를 한다고 하더군요.. 그곳은 스터디 카페도 아니였습니다. 스터디 카페에 가본 적은 없었지만 이런 시끄러운 분위기에서 뭔가 집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저에겐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었습니다.
저도 하루에 단 두세시간 정도는 집중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바로 블로그에 글 쓰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만큼은 온전히 제가 집중해서 뭔가를 할 수 있는 시간이기에 가족들이 제가 노트북으로 글 쓰는 걸 보게 되면 가만히 놔두는 편입니다.
안 그러면 짜증을 막 내거든요.. ㅋㅋㅋ 앞에서 말씀드린 카페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주위 소음에 민감한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제가 그렇습니다. 일주일 전에 구매한 귀덮개로 인해서 글도 잘 써지고 집중도 더 잘되는 걸 느끼고는 왜 나는 그동안 이걸 생각하지 못했을까를 되뇌어 보게 됩니다.
제품명은 방한 귀덮개입니다. 이건 방한용으로 산건 아닌데 제품명이 방한 귀덮개 이네요.. 그러면서 소음 차단용 귀덮개로 판매하는 것은 뭔지...
제품 박스를 개봉하면 소음 차단용 귀덮개와 3M 줄없는 귀마개 다섯 세트가 같이 들어가 있습니다. 금액은 저렴한 6천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고 저는 글 쓸 용도로 구매해서 고급 제품은 아닌 것으로 구매했습니다. 싼 티가 납니다. 사실 귀덮개는 건설현장이나 소음이 많이 나는 공장에서 근로자의 청력 보호를 위해 판매를 하는 제품입니다만 간혹 도서관에서도 이 아이템을 쓰고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곤 합니다.
요즘 헤드셋도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들어간 제품이 있어서 이런 소음 차단용 귀덮개를 대신해서 사용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만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서 사용하기에 나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귀덮개만 사용 하신 다면 완벽한 소음 차단은 힘듭니다. 물론 주변 생활 소음 중 선풍기 바람소리나 작은 소음 정도는 차단이 되는 것 같고 그보다 더 큰 고음은 같이 동봉된 귀마개를 착용한 후에 귀 덮개를 착용하시면 많이 차단이 됩니다. 충격음이나 정기적인 고음은 어느 정도 감쇄할 수 있는 정도여서 조용한 생활 소음에 민감하신 분들에겐 귀마개와 귀덮개 조합으로 집중력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귀덮개의 길이 조절은 양 사이드 플라스틱 대가 자연스럽게 됩니다 헤드폰 형식의 귀덮개는 오래 사용했을때 귀에 전해지는 갑갑함과 조임으로 인한 압박감이 어느 정도 인지가 제품 성능의 관건입니다. 너무 헐렁하면 차음이 잘 안 된다는 단점이 있고 차음이 잘되는 걸 선택하면 압박감이 심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에 따라 달라질수 있겠지만 저는 이 제품이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더군요.. 글 쓰는 시간 내내 압박감은 별로 느끼질 못한 것 같습니다. 전혀 안 느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귀가 아플 정도의 압박감은 못 느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귀 이어 폼이 딱딱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헤드폰처럼 푹신푹신한 편도 아닙니다. 헤드폰에 비해선 딱딱한 편이지만 압박감이 느껴질 정도의 딱딱함은 없었습니다. 귀가 완전히 다 덮여야만 차음성이 더 높아집니다.
플라스틱 대는 견고하게 딱딱한 편인데 다만 귀덮개의 길이 조절 부분과 고정대 부분이 허술해 보이긴 합니다만 사용하는 데는 문제없어 보입니다.
머리 부분도 썼을 때 딱딱해서 베기거나 하지 않고 폭신폭신하게 헤드 폼 부분을 이용할수 있었습니다.
귀 부분을 완전히 덮어서 사용이 가능하고 썼을때 불편함이 심하지 않아서 글 쓸 때는 편하게 쓰고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글을 쓰는 방 베란다에 세탁기가 돌아가도 그 소리가 그렇게 크게 들리지 않고 선풍기를 옆에 틀어놓고 있는대도 바람소리는 완벽하게 차단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 아내가 거실에서 유튜브를 시청할 때는 항상 방 문을 닫고 글을 썼었는데 이제는 열어놓고 글 써도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집에 줄 달린 3M 귀마개가 있는데 오래 사용해서 그런지 얇게 말아도 상태 유지가 오래되지 않고 바로 원상태로 되돌아가다 보니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이 다 쓴 것 같더군요.. 귀덮개와 같이 동봉된 귀마개 5세트는 줄이 없는 형태입니다.
이렇게 돌돌 말았을 때 이 상태를 어느 정도 유지 하는 시간이 있어야 되는데 오랜 사용을 할 경우 귀마개 상태 유지가 되지 않고 바로 부풀어 올라 원상태가 되어서 수명이 다 된것입니다.
귀마개를 착용하는 방법이 따로 있는 거 아시는지요? 그냥 돌돌 말아서 귀에 꽂는 것이 아니라 왼쪽 귀를 막을 경우 오른손을 머리 뒤로 돌려서 왼쪽귀를 머리 쪽으로 최대한 재껴서 귀 구멍이 벌어지게 한 후에 왼손으로 돌돌 만 귀마개를 최대한 깊숙이 넣어 폼이 부풀었을 때 귀를 완전히 막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좋습니다.
반대편인 오른쪽을 막을 때도 왼손을 머리뒤로 돌려서 오른쪽 귀를 뒤로 재껴서 귓구멍을 최대한 넓혀 돌돌 만 귀마개를 오른손으로 넣어 최대한 귀마개가 귀안에 안착하고 차단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런 후 귀덮개로 덮으면 소음을 많이 차단할 수 있습니다.
성격상 주위 소음에 민감해서 잠을 잘 수 없는 분, 혹은 공부하시는 데 있어서 주변 소음에 신경이 쓰이는 분, 아니면 저처럼 두세 시간 동안 집중력을 요구하는 일을 해야 되시는 분들께 이런 귀마개와 귀덮개 세트로 차단해 보시는걸 강력 추천드립니다.
정말 요즘 글 쓸 맛 납니다.
아 참!! 혹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없는 것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블루투스 이어폰 귀에 꽂으시고 귀덮개를 덮어서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그것과 같은 기능을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하다못해 쪼매 만큼은 효과가 없겠습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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