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신학기가 되면 많이 팔리는 것 중 하나가 노트북입니다. 예전엔 대학생들 입학 선물로 많이들 구매하는데 요즘은 대학생 뿐만 아니라 고등학생, 중학생도 인강용으로 혹은 직장인들의 문서 작성과 같은 업무용으로 쓸 사무용 노트북 구매도 많아지다 보니 그와 관련한 노트북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사무용 인강용 노트북은 게임용으로 사용할 노트북과는 달리 높은 성능의 제품이 아니여도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는 관계로 저렴한 가격에도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 많습니다. 오늘은 이런 사무용 혹은 인강용으로 쓸만한 노트북을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고자 합니다.
1. 닭과 계란 어느것을 선택할 것인가?
금액에 맞출 것인지 혹은 사용 목적에 맞출 것인지.. 메이커에 맞출 것인지.. 성능에 맞출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노트북을 처음 사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하게 되는 요인입니다. 자신의 금액에 맞는 노트북을 사고자 하시면 아무래도 금액과는 달리 어느 정도 기대하시는 성능이 있을 것이고 그 성능과 금액이 서로 맞지 않을 경우엔 삼성 혹은 엘지 브랜드가 아닌 레노버, ASUS, HP 등 외산 제품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삼성, 엘지 대기업 제품을 사신다면 성능이 떨어지기 마련이고 눈을 돌려 외산 제품을 살경우 AS 관련해서 삼성이나 엘지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몇 군데의 서비스 센터가 있는지 확인해 보신다면 대기업 제품만큼 촘촘한 서비스 망은 기대하기 힘든 게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제가 써본 바로 평상시 자신이 사용하시는 패턴대로 사용하신다면 고장 날 일이 거의 드문 것도 사실입니다만 막상 고장이 났을 때를 생각하신다면 서비스 센터가 자신이 사는 지역에 없을 경우 택배로 배송해서 수리를 하고 수리 기간도 며칠을 잡기 때문에 근 일주일을 못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업무를 보시거나 매일 어떤 작업을 하시는 분들에겐 대기업 제품을 선택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일단 브랜드를 선택 하셨다면 이제 자신이 사용하실 목적에 맞는 노트북을 고르시는 기준부터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하실 이동성이냐? 고정형으로 사용할 목적의 노트북을 선택할 것이냐를 먼저 고려하셔야 합니다.
2. 화면 크기
단순히 사무용으로 쓸 노트북으로만 생각하신다면 15인치 정도가 좋습니다. 그러나 이동성까지 생각하신다면 15인치를 넘어가면 이동성에 제약이 많이 따릅니다. 고정형으로 집안에서 한곳에서 계속 쓰실 생각이시라면 17인치 노트북이 커서 화면 보기도 시원시원하고 좋습니다. 하지만 17인치는 무게도 무게려니와 어딜 가지고 다닐 수가 없습니다. 부피도 많이 차지하고 가방에 넣고 다니는 것도 여간 힘든 크기가 아닙니다.
이동형을 생각하신다면 14인치 13인치등 작으면 작을수록 좋겠지만 오랜 시간을 연속적으로 이용하신다면 가독성도 어느 정도 생각을 하셔야 하기에 14~15인치가 그나마 사용하시기엔 좋은 크기입니다. 다만 사무용 특히 엑셀 사용을 많이 하시는 분들에겐 14인치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왜냐면 14인치는 키보드 오른쪽에 숫자키가 없어서 불편하고 그로 인해서 일반 키보드를 연결해서 사용하거나 블루투스 키보드로 사용해야 되는 불편한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권해드리는 것은 고정형 사무용엔 화면이 크면 클수록 좋다 17인치.. 이동도 고려하고 엑셀 사용이 빈번하다 15인치.. 사실 15인치도 2kg이 안되는 정도로 많이들 판매가 되는데 이 무게도 그렇게 가볍게 볼 무게는 아닙니다. 1kg 후반대의 무게도 손으로 들고 다니기엔 부담스러운 게 사실입니다만 가방에 넣고 다닌다면 어느 정도는 커버가 될 것으로 생각되네요
화면도 IPS 패널과 TN 패널로 구분되는데 TN 패널은 가격이 싼 반면 화면 각도차에 따라 화면 시인성이 달라지기에 IPS 패널을 추천드리며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화면이 색상이나 밝기가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진과 같이 제가 사용하는 노트북은 화면 비침이 있고 뒤편의 노트북은 안티글레어 형태라 화면 비침이 없어 눈의 피로도가 달라집니다.
3. CPU, RAM, SSD
어쩌면 컴퓨터에서 가장 중요하다 싶은 것이 이 CPU 인데 제가 화면부터 말씀드린 이유는 사무용 노트북에 있어서 기능적인 부분은 크게 문제 되는 정도가 아니라면 대부분 구동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회사 내 사용될 프로그램이 어느 사양급 이상이 나와야 된다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가 말하는 일반적인 문서작업 혹은 영화 파일, OTT 시청 정도라면 요즘 나오는 노트북의 사양으로는 사용하시는데 문제도 없거니와 속도의 차이가 있어서 그렇지 사용하다 시스템이 먹통이 되거나 셧다운이 되는 현상은 없습니다.
다만 인텔 CPU를 쓰실것인지 AMD를 사용할 것인지는 가격적인 문제와 가격 대비 성능.. 가성비를 따지느냐 아니면 AMD가 아닌 인텔을 사용할 것이냐에 대해 개인 취향과 금액적인 문제로 요즘은 AMD가 가격 대비 성능을 잘 뽑아 주고 있기에 동급으로 구매를 하신다면 AMD가 처리속도 측면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라이젠 3-4세대 제품이라면 사용하시는데 무리가 전혀 없습니다.
다음은 램용량인데 요즘 기본 8기가가 기본인 추세입니다. 다만 확장성이 있냐 없냐가 중요한 관건인데 램 단일 소켓 제품으로 램 용량을 추가로 업그레이드를 하지 못하는 제품이 간혹 있습니다. 물론 사무용 노트북으로는 8기가 정도도 문제가 없으나 추후 좀 더 높은 사양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으시다면 추가 장착이 가능한 확장성을 갖춘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저장 용량 관련해서 한말씀 드리자면 요즘은 SSD 용량도 128GB가 아닌 256GB를 기본으로 노트북들이 제작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사무용으로 사용하는 노트북들이 딱히 많은 용량을 차지하는 파일들이 없기에 256GB 용량으로도 사용하시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만 혹여라도 저장 용량에 대한 욕심이 있으신 분들은 저장장치 또한 확장성이 있는 제품으로 구매를 하시든지 아니면 외장형 SSD를 추가 구매하셔서 이용하시는 방법도 한방 법이라 생각되네요..
4. 그래픽 카드, 사운드, 유무선랜
사무용 사용에 있어서 그래픽 카드는 의미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노트북 내장형 그래픽 만으로도 영상 보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외장형 그래픽 카드가 들어가는 제품은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사무형은 가성비 좋은 것으로 승부를 해야 합니다. 노트북 스피커가 사실 그렇게 좋은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옹알거리거나 소리가 작거나 스피커 위치가 이불이나 푹신한 바닥 위에 올려놓게 되면 스피커를 막아서 음향이 작아지는 단점이 있는데 이럴 땐 이어폰으로 청취하거나 블루투스 스피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으니 그래픽 사운드 관련해서는 대체법으로 대신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인터넷 관련해서는 무선랜 카드가 기본으로 장착된 제품으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무선랜과 인터넷 선을 연결할 수 있는 유선랜 소켓이 있는 제품이라면 더 좋습니다. 사무용으로 쓰신다는 것은 바로 사무실에서 유선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이야기가 되기에 이왕 무선보다 더 빠른 인터넷을 이용하고 싶으시다면 유선 연결이 되는 제품을 선택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5. 연결성
요즘은 대부분 블루투스 연결이 되다 보니 USB 연결 잭을 많이 줄이는 추세이긴 합니다. 엘지 노트북은 좌측 하나 우측 하나와 C to C 케이블 잭 하나가 다입니다 많은 기기들을 연결해야 할 경우 난감한데요 USB 분배기를 이용하면 되나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게 진리 입니다만 요즘 USB 잭이 4개 이상 있는 노트북은 보기 드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마우스는 블루투스이거나 전용 무선 마우스를 이용하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다가 사용할 경우 연결하는데 약간의 딜레이 현상이 발생돼서 저는 가능하면 유선 마우스를 이용하는 편이라 이럴 경우 좌측에만 남는 잭으로 노트북과의 스마트 기기 연결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나마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하다면 모르겠으나 블루투스 연결이 안 되는 기기는 유선으로 연결해야 되기에 번갈아 가면서 끼웠다 뺐다를 반복해야 되는 점이 귀찮은 점입니다. 그 외 블루투스 연결도 잘되야 되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겠지요
6. 배터리 용량
실내 사용이라 할지라도 아답터를 끼워서 사용하기 보담은 자유롭게 노트북 배터리로 장시간 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원하실 것입니다 실외에서 사용하실 때는 PD 충전도 가능한 제품을 원하시겠지만 이러한 기능들이 노트북 가격을 상승시키는 주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기본 4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라야 야외에서 작업할 때도 배터리로 인한 불편함을 덜할 수 있습니다.
7. 윈도우 설치
윈도우 미설치 된 제품이 설치된 제품에 비해 10만원 이상의 금액 차가 납니다. 최대한 가격을 줄여서 구매를 하실수 있는 방법은 프리도스로 판매하는 윈도우 미설치 제품입니다. 윈도우 설치도 어렵지 않습니다. 특히 엘지 삼성 노트북은 윈도우 설치를 편하게 할수 있도록 가이드화 되어 있어서 윈도우10 부팅디스크 USB만 만드신다면 혼자 힘으로도 충분히 윈도우 설치가 가능합니다.
2021.04.07 - [모든것의 사용기] - 윈도우10 부팅 디스크 USB 쉽게 만들기 - Free DOS 레노버 노트북
이런 위 조건들을 어느 정도 확인하고 구매하신다면 사무용 노트북으로는 50-6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한 제품들이 많습니다. 보시고 합리적인 선택으로 구매하시는데 도움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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