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든것의 사용기

날 면도기와 전기 면도기 습식 면도와 건식 면도의 선택

반응형

남자들에게 면도라는 것은 때로는 즐거운 작업, 때로는 매일 해야 되는 번거롭고 귀찮은 작업일 수 있습니다. 이제 면도를 시작하려는 학생들부터 2-30년의 세월 동안 면도를 해왔던 분들까지.. 수염이 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면도는 어쩔 수 없는 숙명과도 같은 작업입니다. 

 

수염이 자라나면서 대부분 날 면도 부터 접하게 되는데 이 날 면도를 하면서 베이고 피 보고 따가운 느낌을 받으면서 날 면도와 전기면도기 이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기로에 접합니다. 오늘은 이 날 면도와 전기 면도 어떤 것을 선택하고 또 그 장단점이 어떤가에 대한 이야길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날면도, 습식 면도

날면도도 여러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날만 갈아서 사용하는 카트리지 날 면도로 이야길 하겠습니다. 1회용 날면도는 3중 날 5중 날 등으로 한번 혹은 몇 번 쓰다가 버리고 다시 사는 방식이지만 카트리지 날면도는 교체용 날과 면도기 본체가 한 세트로 구매해서 날 하나를 짧게는 1주일 길게는 한 달가량 쓰게 됩니다. 사실 전 몇 개월 썼는지 구분도 되지 않게 오래도록 사용하다 자꾸 베여서 버리고 새로 갈아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쉬크 하이드로5

날 면도와 습식 면도는 같은 의미로 많이 사용되는데 요즘은 전기 면도기로도 습식 면도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나오다 보니 날 면도 = 습식 면도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습니다. 날 면도뿐만 아니라 전기면도기로도 습식 면도를 할 수 있기에 날 면도로만 습식 면도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틀린 이야기라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날면도와 습식 면도를 동일시 해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제가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해 왔던 쉬크 하이드로 5 면도기입니다. 중간에 도루코 페이스 5 제품도 사용을 해봤습니다만 도루코 페이스 5는 제가 쓰기엔 피부 자극이 심한 편이어서 쉬크 하이드로 5 제품만 사용하게 되더군요..

 

일단 부드럽게 절삭이 되는 편입니다. 반면 칼면도 치고는 여러번 밀게 되는 단점이 있지만 부드럽고 피부 자극이 덜한 편이라 오랜 시간 동안 이 제품만을 사용해 왔습니다. 

 

도루코 쉐이빙 폼

30년 넘게 날면도 사용해 오면서 비누로 오랜 기간 면도를 하다보니 엄청 베이고 엄청 피본 경우가 많았습니다. 비누로 면도하시면 피부 완전히 버리게 됩니다. 꼭 쉐이빙용 폼이나 젤을 이용해서 면도하시고 면도하시기 전에 따뜻한 물로 얼굴을 비누로 세면을 하신 후에 물기를 닦지 마시고 폼 혹은 젤을 면도할 부위에 도포한 후 일정시간 수염을 부풀려서 면도를 하셔야 합니다. 폼과 젤은 바르기만 하시는 게 아니라 면도 부위를 마사지하듯이 여러 번 비벼가면서 도포를 해야 수염 사이사이에 폼이나 젤이 스며들 수 있기에 한 번에 꾹 짜서 바르시기 보담은 조금씩 여러 번 짜서 수염 부위를 돌려가면서 묻혀 바르는 게 좋습니다.

 

 

미 온수 세척

면도 전 뜨거운 물로 면도기 날을 덥혀서 이용하시면 면도가 더더욱 잘 될 것입니다. 면도 중간중간 거품을 제거하실 때도 뜨거운 물을 흘려서 차가워진 면도날을 따뜻하게 덥히시는 게 좋습니다. 면도날도 한층 부드러워지시고 면도 시 절삭력이 더욱 좋아집니다.

 

습식 면도 방법

면도 방향은 처음은 수염이 난 정방향으로 밀고 후에 안밀린 부분은 역방향으로 미는 게 좋다고 하는데 저는 처음부터 역방향으로 밀고되도록 밀었던 부위는 두세 번에 끝냅니다. 그리고 한번 밀 때 이렇게 길게 길게 밀고 길게 밀기 어려운 부분은 세부적으로 천천히 미는 편인데 양볼 양 귀밑 그리고 아래턱 안쪽부터 바깥쪽까지 밀고는 입술 밑, 인중으로 미는 편인데 꼭 순서가 정해져 있다기보다는 제일 잘 밀기 힘들고 안 밀리는 턱 쪽과 인중을 맨 마지막에 밀어서 다른 부위보다 좀 더 시간을 주는 편입니다. 

 

젤박스 소모

대부분의 날 면도기의 윗부분에 면도시 부드럽게 밀리도록 젤이 도포되어 있는데 이 도포된 젤 부분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만 면도를 하고 그 후로는 면도날을 교체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교체 후 3일째 사용한 모습인데 도포된 젤이 별로 없는 게 보입니다. 이렇게 사용할 경우 써봐야 1주일 정도면 더 이상 사용을 하지 못합니다. 5중 날은 25회 정도 사용 가능하다고 이야길 하던데 매일 한다고 하더라도 한 달은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저는 날 하나 가지고 육 개월을 써본 경험도 있네요.. ㅎㅎㅎ

 

 

보통 한달 정도 쓴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사용하다 보면 날 베임으로 인한 상처가 자꾸 생기고 왠지 날이 무뎌지는 느낌이 든다면 저는 교체를 하는 편입니다. 인터넷에 살펴보니 날 8개에 3만 원에 판매를 하더군요.. 날면도기가 비싸다는 이야기 틀린 이야긴 아닙니다.

 

2. 날 면도 습식 면도의 장단점

제가 습식 면도를 하면서 얼마의 시간을 소요하는지 최근에 관심 깊게 채크를 해보니 15분 정도 걸리는 것 같더군요.. 어떤 날은 이보다 더 짧게 마치는 경우도 있었지만 거의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단순 면도기로 면도를 하는 시간만을 체크 한 것이 아닌 세면부터 시작해서 면도 끝난 후에 다시 씻어내는 시간까지 모두 적용해서 그 정도 걸립니다. 바로 면도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매일 하게 되면 그만큼 번거롭다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10번 면도해서 따갑고 쓰라림 없이 한 횟수가 70% 정도이고 30%는 피를 본다거나 한 후에 쓰라림 따가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날 면도의 가장 큰 단점은 시간과 번거로움 그리고 상처입니다. 반면 면도가 제대로 끝난 경우 깔끔함은 전기 면도기는 따라오지 못합니다. 초기 비용이 전기면도기에 비해서 싸다는 점 또한 들 수 있습니다. 면도기날과 면도기 본체 1-3만 원 정도면 구비할 수 있으나 면도기 날은 소모품이기에 계속 소모되어 재 구매해서 사용해야 된다는 점이 단점이라 막상 오랜 기간 사용해 보면 전기면도기에 비해서 더 많이 소모될 수도 있습니다. 

3. 전기 면도, 건식 면도

전기 면도기는 선택권이 엄청 많습니다. 어떤 것을 쓸 것인지에 따라서 가격 대비 성능 가성비와 관련해서 여러 선택지가 있으나 제가 한 달여 동안 전기면도기를 이것저것 써보면서 느낀 바에 의하면 싼 거 따지지 말고 이왕 쓸 거라면 괜찮은 제품을 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전기 면도기 종류

알리에서 구입한 면도기 들입니다. 왼쪽 후추통 모양은 여행용, 혹은 사무실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구매했고 중간에 길죽한 것은 코털 면도기이며 오른쪽 7 헤드 면도기는 메인 면도기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전기면도기는 목적성에 따라서 구매가 달라집니다.

 

말 그대로 가성비로 구매를 하실 것이라면 절삭력은 어느 정도 감안하고 구매를 하셔야 합니다. 전기면도기의 절삭력은 모터 성능이 좌우합니다. 가격 싼 제품이 그만큼 절삭력이 좋을 순 없겠지요.. 하지만 절삭력이 떨어지는 만큼 많이 밀면 면도는 됩니다. 문제는 그만큼 전기면도기의 장점인 면도 시간과 편리함이 되려 없어진다는 단점이 발생되기 때문입니다.

 

 

알리 제품은 말그대로 가성비로 접근하시면 좋습니다. 저처럼 날 면도에 익숙해 있는 사람은 전기면도기의 절삭력으로 만족을 하지 못해 최대한 바싹 깎을 목적으로 면도를 하게 되는데 이렇게 전기면도기를 날 면도기처럼 면도를 하게 되면 되려 날 면도 보다 전기면도기로 인한 쓰라림과 따가움이 더 심해지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기 면도기는 성능 좋은 것을 구매하셔서 오랫시간 동안 사용하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휴대용 전기 면도기 2종

전기면도기의 면도 방법은 따로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면도하고자 하는 부위를 원형으로 돌려서 면도하는 원형 면도법이나 위아래로 움직여서 절삭하는 면도법 두 가지 방법 중 자신의 면도기에 맞게 면도를 하시면 됩니다. 또한 마른 피부에 면도가 가능하며 요즘 방수가 되어 습식으로 면도를 하실 수 있는 제품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제품 성능에 맞게 면도를 하셔도 되기에 편리성과 시간이 그만큼 적게 듭니다. 

 

4. 전기 면도 건식 면도의 장단점

전기 면도는 초기 비용이 날면도에 비해서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날면도기에 비해 비싸다 보니 살때 어떤 것을 살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 되기도 하려니와 한번 산후에는 아무리 못해도 몇 년은 이용해야 되는 제품이기에 자신에게 맞는 면도기 고르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반면 한번 구매 후 어느 정도 습관화가 되면 날면도 보다 편리하게 장소 구애 없이 사용할 수 있고 번거롭지 않은 반면 절삭력이 날면도에 비해서 좋질 못하다 보니 깔끔함이 날 면도에 비해 못합니다. 

날면도는 하루 이틀 정도 그냥 넘어갈수 있는데 전기면도기는 하루 못 가서 면도를 해야 되는 경우도 생기며 자주 면도를 해야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두면도기 모두 관리라는 걸 해야 겠지만 날면도는 날 교체만 하면 끝이지만 전기면도기는 세균 번식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관리라는 걸 해줘야 피부 트러블이 안 생깁니다. 그래서 요즘은 세척 스테이션이라고 해서 면도기를 꽂아두면 알아서 충전 세척 건조가지 해주는 것이 있습니다. 본체에 3-5만 원 정도 추가가 되지요.. 

 

5. 병행 면도

그래서 제가 추천 드리는 방법은 바로 날 면도와 전기 면도를 병행해서 하는 방법입니다.

 

전기 면도기와 날 면도기 병행 사용

저는 토요일이나 일요일 주말에 날 면도를 잠자기 전에 한번 합니다. 날면도를 하게 되면 만 이틀 정도는 면도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여서 면도 후 이틀째 밤에 전기면도기를 하고 다음날 점심시간쯤에 전기 면도를 하고 지저분하다고 느낄 때면 전기 면도를 한 후에 한 번쯤 잠자기 전에 날 면도를 하는 형식으로 병행해서 면도를 하고 있습니다. 

 

 

바쁜 아침 번거로움도 덜하고 전기 면도의 절삭력이 못해서 영 마음에 안 들 때쯤 날면도를 해줌으로 하루 이틀 깔끔함을 유지하다 전기면도기로 면도를 하는 방식이다 보니 면도의 번거로움에서 많이 해방된 기분이 듭니다. 날면도를 선택하실지 전기면도기를 선택하실지는 본인의 선택이겠으나 두 가지를 다 해보시면 날면도와 전기 면도의 단점을 보완해서 이용하실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하기에 이 방법도 추천드립니다. 

 

추후 전기면도기도 괜찮은 제품을 한번 써보고 날면도와의 차이점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