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식 면도기 추천 - 도루코 쉬크 하이드로5, 페이스5 스타일
매일 아침마다 남자들이 행하는 신성한 작업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면도입니다. 사람마다 다릅니다만 저는 매일은 아니고 이틀에 한번 꼴로 면도를 하게 됩니다. 이 면도로 인해서 깔끔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렇더군요..
번거롭거나 면도할때마다 피 보는 게 싫어서 전기면도기를 고집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번거로워도 습식 면도를 고집합니다. 일단 깔끔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전기 면도기가 좋다고는 해도 칼 면도만큼 깔끔하게 처리되지는 않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마른 살에 전기면도기를 갖다 대면 따가움이 심해서 별로 하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기는 것도 있습니다.
면도기 추천
물론 습식 면도도 잘못하시면 따갑기도 하려니와 피보는게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깔끔하게 습식 면도하는 방법과 도루코 면도기 중 보급형으로 나온 두 종류의 습식 면도기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1. 쉬크 하이드로5
기존에 제가 오랫동안 날만 바꿔서 사용하던 도루코 쉬크 하이드로 5 면도기입니다. 도루코 제품 중 보급형 중의 하나입니다만 이것에 익숙해지다 보니 저는 이 제품만 계속 써왔습니다. 사실 습식 면도기도 좋은 것은 3만원 이상 대에 판매되는 7중 날 제품도 있으나 저는 5중 날 정도를 써도 크게 불편한 건 못 느끼겠더군요..
물론 1회용 면도기 중에 6중 날 면도기도 있으나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1회용 면도기와 날 교환형 면도기는 사용해보시면 확실히 다르다는 사실을 느끼실 것입니다. 1회용은 한두 번 밀게 되면 면도된 부분이 바로 마르고 건조해 버려서 계속해서 여러 번 물칠 혹은 거품칠을 하면서 면도를 해야 합니다.
반면 이런 날 교환 방식은 피부와 접촉되는 면에 오래도록 부드럽게 마찰되어도 마르지 않도록 윤활제가 도포되어 있어서 여러번 밀어도 미끌함이 남아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도루코 하이드로 5 면도날의 상단의 하얀 점이 바로 그 윤활제가 도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면도를 하다 보면 끈적끈적한 무언가가 길게 늘어지는 점성을 느끼실 것입니다. 꼭 엿가락 끊기 전에 늘어나듯 말이죠.. 이 도포된 하얀 윤활제가 모두 없어지면 그때는 면도날을 교환할 시기가 된 것입니다.
대형 마트에서 기본형으로 12,000원대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고 고급형 면도기는 아니어도 저는 편하게 사용을 했습니다. 날 하단부에는 고무밴드가 있어서 피부에 부드러움이 남아 미끌거림으로 인한 베임을 방지하기 위함이 있습니다.
무게는 41.2g이 나갑니다. 손잡이 중간에 잘록함이 있어서 그립감이 좋습니다. 제가 오랜 시간 사용해서 그런지 익숙함으로 인한 편한 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날 교환 시엔 뒤쪽 버튼을 누를 경우 날이 빠지면서 교환이 가능합니다. 8개입 날세트가 3만 원대에 판매되더군요.. 하이드로 5는 물세척이 용이하게 되어 있어서 면도날 뒤쪽으로도 세척이 가능하여 흐르는 물에 앞뒤로 흘려서 깨끗하게 세척이 용이합니다.
날과 면도기 본체의 연결부위는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습니다만 부러지거나 파손되기 쉬울 정도로 약하진 않습니다. 일단 도루코 제품 중 제일 저렴한 제품으로 쉬크 하이드로 5 제품이 있습니다.
2. 페이스 5 스타일
다음은 쉬크 하이드로 5 제품 바로 위의 보급형 제품인 페이스 5 스타일 제품입니다. 쉬크 하이드로5 제품은 날 8개 세트 하나를 구입했고 다른 제품이 궁금해서 산게 바로 페이스5 스타일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대형 마트에서 14,000원대에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날 기본 2개에 추가 증정용 포함해서 판매하더군요..
수영장을 다니다 보니 집에서 면도하는 경우도 있지만 새벽 수영을 다니면서 수영장에서 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놔서 추가 구매했습니다. 일회용 면도기도 써보았는 데 사용 후에 너무 따가워서 도저히 못쓰겠어서 둘 중 어느 것을 가지고 다닐지는 모르겠으나 이왕 쓰는 거 제대로 된 것을 사용하고자 구매한 것입니다.
5중 날로 쉬크 하이드로 5 제품과는 날이 약간 다르더군요
왼쪽은 기본 제품에 날 두 개고 오른쪽은 증정용 날두 개입니다. 노란색과 파란색은 윤활밴드입니다. 피부와 접촉하는 면에 부드럽게 미끌릴 수 있도록 밴드처리되어 있습니다.
노란색의 윤할 밴드가 상단에 있고 다이아몬드 코팅된 5중 날과 4중 가드가 있습니다. 미끌림 방지와 함께 수염을 어느 정도 정리해주면 절삭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쉬크 하이드로 5에 비해 페이스 5 스타일의 면도날은 얇고 날렵한 면이 있습니다.
페이스 5 스타일 제품은 39.4g의 중량으로 쉬크 하이드로 제품에 비해 약간 가볍습니다만 별 차이를 못느낄 정도입니다. 다만 면도기를 쥐어보면 페이스5 스타일이 조금 더 손잡이가 얇게 느껴집니다.
쉬크 하이드로 5 제품과 달리 페이스 5 스타일은 날과 본체 연결부위가 다릅니다. 혹시나 싶어 두 제품간의 면도날 호환이 안되나 싶어서 꽂아봤지만 안되더군요.. 아깝습니다. 쉬크 하이드로5 날 8개를 3만원 넘는 금액으로 구매했는데 같이 사용할수 있었으면 좋았을것 같았는데 말이져.. 페이스5 제품은 날연결을 안쪽으로 찝는 형식이고 쉬크 하이드로5는 반대로 날 바깥쪽으로 거는 방식이라 맞지 않더군요.. 무엇보다 날의 두께가 다릅니다.
3. 두 제품 비교
쉬크 하이드로 제품은 손잡이와 날이 투박하게 생겼습니다. 반면 페이스5 스타일은 얇고 가는 본체로 대비되게 제조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날의 형태나 크기도 다릅니다. 쉬크 하이드로 제품은 페이스5 제품에 비해 큰 편이고 날 두께가 두껍습니다. 반면 페이스5 스타일 제품은 날의 두께가 얇은 편이라 콧수염 부분을 깍을때 좋은 것 같더군요..
비교가 될는지는 모르겠으나 두꺼운 헤드의 청소기와 얇은 헤드를 가진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는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이라 생각되네요..
뒤쪽에서 물청소를 한다면 오른쪽의 쉬크 하이드로 제품이 더 용이한 것 같습니다. 면도기 중앙에 구멍이 뚫려있어서 어디에 걸어두면서 말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네요..
제가 써본 느낌으로는 장단점이 다 있는 것 같더군요.. 새로 산 페이스 5 5중날 제품은 앞에서 말씀드렸드시 날이 얇아서 면도 시 날렵하게 깍이는 느낌이 드는 반면 윤할밴드가 쉬크 하이드로 제품에 비해 적게 사용되는 이유로 인해 면도 도중에 피부가 급하게 마르는 느낌이 들어서 자주 물을 묻혀야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쉬크 하이드로5는 페이스5에 비해서 면도날이 두꺼운 편에 속해서 콧수염쪽으로 깍거나 턱처럼 각진곳을 깍을때는 절삭력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 있어서 페이스5에 비해 여러번 밀어야 된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투박한 만큼 부드럽게 밀리고 페이스5 스타일에 비해서 물기가 많이 머금고 있고 윤활제가 많아서 면도시 피부 마름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쉬크 하이드로 제품을 선호하게 되는군요.. 물론 제가 오랜 시간 동안 이 제품만을 사용했기에 가지는 편리함을 가지고 있어서 일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습식 면도만 하시면 피 보시는 분 그리고 따가움 때문에 깨끗하게 면도를 하고 싶은대도 어려움이 많으신 분들에게 습식 면도 꿀팁 하나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4. 베이지 않고 면도하는 방법
습식 면도하실 때 면도 거품 어떤 거 사용하시나요? 쉐이빙 폼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급한 대로 세수 비누 이용하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세수 비누 사용은 절대 권하지 않는 방법이며 가능하면 1회용 3중날 면도기 사용은 하지 않으시는게 피부에 좋습니다 저는 1회용 쉐이빙 폼 두 가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린 댕기머리 쉐이빙 폼과 에이스 제약의 쉐이빙 폼이 그것인데요.. 댕기머리 서린은 샴푸 같은 거품 형식이고 에이스 제약의 쉐이빙 폼은 일반 쉐이빙 폼처럼 흰색 거품형입니다
이 두 제품을 적절한 양으로 섞어서 사용하시면 베이지도 않고 따갑지 않은 면도를 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손으로 덜어내서 사용하시면 좋겠으나 그렇게 사용하시면 필요 이상으로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올드 쉐이빙 방법을 아시는지요?
면도용 솔과 거품 바틀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1만 원이면 구매하실 수 있는 세트입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솔은 털도 많이 빠지고 손잡이와 솔이 분리되어 처분하고 직구로 하나 구매했습니다.
검은색 손잡이에 검은 솔의 끝부분은 흰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부드럽고 풍부한 거품을 내는데 좋습니다. 털도 빠지지 않고 무척 마음에 드는군요.. 원래는 올드 오리지널 쉐이빙 방법은 쉐이빙용 비누를 이용해서 거품을 내고 면도를 하는 방법입니다만 쉐이빙 비누보다는 이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두 가지 쉐이빙 폼을 모두 짜서 거품을 내면 양이 많고 한번 쓰고 버리기엔 아깝습니다. 에이스 제약의 쉐이빙 폼은 반정도 사용하시고 댕기머리 서린 제품은 약간만 넣어서 거품을 내보시길 바랍니다. 1mL 정도면 되것 같네요.. 왜 두가지 제품을 섞는가 하면 댕기머리 서린 제품은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샴푸 같은 거품이 납니다. 반면 에이스 제약의 쉐이빙 폼은 일반 쉐이빙 폼의 거품이 납니다만 에이스 제약 제품은 한참 면도를 하다 보면 마르는 경향이 있고 댕기머리 제품은 샴푸 거품 같은 거품만 잔뜩 나고는 거품이 사라집니다. 대신 미끌미끌함이 오래 남아서 두 가지를 적당량씩 섞어서 면도용 솔로 열심히 거품을 내시면 풍부한 거품과 오랜 시간 미끄러움이 남는 면도를 하실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꿀 조합을 말씀드리자면 에이스 제약의 쉐이빙 폼과 마사지용 젤을 일정량 섞어서 거품을 내시면 면도하심에 있어서 베임이나 따가움이 전혀 들지 않으실 겁니다. 제가 강력추천하는 방법은 마사지용 젤과 에이스 제약의 쉐이빙 폼 조합입니다.
면도를 시작하신 지 얼마 안 되는 분들이나 건식 면도만 하시다가 습식 면도로 바꾸고자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조합은 날 많은 면도기와 올드 쉐이빙 법으로 쉐이빙 폼 사용과 함께 면도 전 면도기를 따뜻한 물에 담가서 쓰기 그리고 폼 바르기 전에 면도 하고자 하는 부분에 따뜻한 물로 적시기 등이겠네요..
저는 면도 후 남은 폼을 이용해서 솔로 얼굴에 전부 칠해서 세면도 같이 합니다. 면도후 스킨로션을 발라보면 이전에는 따가움이 있었는데 이 방법으로 면도 후엔 따가움이 거의 없더군요.. 꼭 한번 시도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