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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의 사용기

구미 낙동강 체육공원 캠핑장 카라반 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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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낙동강 체육공원은 규모도 규모지만 처음 몇 년간은 참 볼품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느덧 조금씩 여러 시설이 갖춰지면서 걷기, 달리기, 사이클 등 여러 운동을 할 수 있는 체육공원으로써의 면모를 갖춰가기 시작했습니다. 

 

저번주 가족과 함께 낙동강 체육공원 내의 캠핑장의 카라반 이용을 하게 되어 후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캠핑을 즐기는 분들도 많고 전기 사용이 가능하고 차량 주차도 손쉽게 가능한 이유로 캠핑을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비용은 좀 나가지만 제대로 갖춰진 잠자리에서 이용하고자 카라반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카라반이 두군데 설치되어 있는데 캠핑 지역 끝부분에 여러 동의 카라반이 있고 캠핑장 입구와 가까운 쪽에 세 개 동의 카라반이 있는 곳이 있습니다. 저희는 그 세 개 동의 C 구역 카라반을 이용했습니다. 

 

 

예약은 '구미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구미캠핑장 탭을 클릭해 보시면 예약 메뉴로 들어가서 이용 가능하십니다. 매월 2일 오전 10시에 다음달 예약분이 열립니다. 다시 말해 다가오는 7월 2일은 8월 예약이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주말 예약은 삽시간에 소진되기 때문에 매월 2일 오전 10시 땡 하자마자 들어가셔서 예약을 해야 원하시는 날에 예약을 잡을 수 있습니다.

 

특히 카라반은 아주 치열한 경쟁으로 예약합니다. 

 

1회 최대 3박 4일간 예약이 가능하고 카라반은 오후 2시에 입실해서 퇴실은 오전 11시까지 입니다.

비수기 1월~6월, 9월~12월까지는 주주 중엔 1박 9만 원 주말 12만 원이며 7~8월 성수기엔 1박이 16만 원입니다. 구미 시민은 20% D/C가 가능하고 만 19세 미만의 2인 이상의 다가구 자녀, 장애인, 국가보훈 대상자, 한부모가정, 기초 생활수급자 등은 비수기 주중에 50%, 주말 20%의 D/C가 가능합니다.

 

부대시설로는 샤워장, 개수대, 수세식 화장실 등이 있고 샤워장은 사용시간이 따로 있는데 사용료가 1,000원입니다. 따뜻한 물로 샤워가 가능하다는 점이 좋습니다만 카라반 내의 작은 욕실 겸 화장실이 딸려 있어서 욕실내에서 샤워가 가능합니다.

 

카라반 KC1

카라반 바닥에는 얇은 자갈돌이 깔려 있고 카라반과 카라반 사이에 공간이 있어서 본인 차량 두대 정도 나란히 주차가 가능합니다. 카라반 주위에 덥지 않도록 나무 잎이 무성하게 있어서 그늘이 잘 집니다. 

 

카라반 풍경

KC1은 오른쪽에 텐트 설치도 가능한 공간이 있습니다. 저희는 따로 텐트를 치지 않았으나 텐트나 타프 혹은 테이블, 의자 등을 설치해서 더 넓게 사용도 가능합니다.

 

카라반 내 파라솔

카라반 각동마다 파라솔에 나무 탁자와 의자가 하나씩 설치가 되어 있어서 야외에서 음식이나 음료 등을 마실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삼겹살 배 터지도록 구워 먹었습니다. 날도 덥지 않아 선선한 바람맞아 가면서 정말 많이 먹었네요.. 뒤편엔 캠핑 사이트가 있어서 몇 가구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카라반 입구

카라반 뒤쪽에 문이 있고 입구가 있는데 문은 이중으로 되어 있습니다. 차를 바로 옆에 댈 수 있어서 필요한 건 언제든지 차 안에서 꺼내서 이용할 수 있어서 굳이 이것저것 꺼내놓지 않고 필요한 것만 꺼내서 쓸 수 있었습니다.

 

이층 침대와 킹사이즈 침대

카라반 1개 동은 기본 6인 이용이 가능합니다. 침대는 이층 구조로 되어 있는 침대 하나와 가장 넓게 사용이 가능한 침대 하나 이렇게 두 개의 침대가 있습니다. 한 침대에 두 명이 누워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사실 침대를 이용하지 않아도 바닥에 누워서 자도 크게 무리는 없더군요.. 바닥은 보일러가 되어 있고 침대에도 온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전원부가 있습니다.  이불이나 베개는 깨끗하게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다만 처음 카라반 들어가 보시면 냄새가 좀 납니다. 환기도 시키시고 어느 정도 이런 걸 생각했는지 스프레이 방향제도 뿌리라고 갖다 놓으셨더군요..

 

이불과 베개

침대 머리맡에 두 개의 침대에 온도 조절이 가능한 조절부가 있고 전기 콘센트가 있어서 스마트폰 충전이나 전기 사용함에 부족함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상단 옷걸이 옷장

침대 옆에 작은 옷장이 있었습니다. 많은 옷은 걸 수 없었고 옷걸이도 세네개 정도만 있어놔서 여러명이 걸수 있는 것은 못되더군요.. 윗부분은 옷장으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하단 이불장

아랫부분은 이불이나 베개를 넣을 수 있도록 이불장으로 사용이 가능한 구조였습니다. 

 

카라반 TV와 전자레인지

TV 시청도 가능합니다. 사실 TV 볼 일도 별로 없었지만 아무튼 채널도 많이 있고 해서 한두 시간 보긴 했었네요.. 

 

냉장고, 전자레인지

옆으로 시선을 옮기면 주방 쪽입니다. 냉장고와 전자레인지가 있고 건너편에는 탁자와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소파 대용 의자가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밖이 아니라 여기에 앉아서 술을 한잔 했었습니다. 입구 건너편엔 벽걸이 에어컨도 있어서 더운 날씨엔 에어컨으로 시원하게 지낼 수도 있습니다. 

 

 

싱크대와 식기

싱크대와 여러 가지 그릇, 컵, 냄비 등이 있습니다. 고기 구워 먹는데 필요한 가위, 집게 등도 기본적으로 세팅이 되어 있고 설거지도 가능하도록 주방세제와 수세미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커피포트 인덕션

압력밥솥, 전기포트, 인덕션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집 한 채가 그대로 있는 것과 같이 설치되어 있어서 따로 준비할 게 없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모두 사용 후에는 깨끗하게 씻어 놓는 예의는 기본이겠지요..

 

세면대 좌변기

 화장실도 깔끔하고 냄새나지 않아 좋았습니다. 수세식 좌변기를 사용해 보니 물도 깔끔하게 내려가고 힘 있게 씻어냅니다. 온수 냉수 사용하시는데 어려움은 없으나 온수 사용이 30L로 모두 사용 시엔 물을 데우는데 1시간이 걸린다고 쓰여있더군요.. 한 사람 샤워 하면 다음 사람 샤워할 때는 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 뜨거운 물을 이용할 수 있나 봅니다. 

 

 

샤워기

샤워기 수압도 세서 이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다만 저녁에 모기가 좀 있는데 홈키파도 있어서 잠자기 전에 미리 뿌려 두시는 게 좋습니다. 아니면 한 두 마리가 돌아다니면서 다 물어댑니다.

 

산책길

저는 술 먹은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서 만보 정도를 걸었습니다. 낙동강 체육공원은 사이클 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도보로 걷기 하셔도 좋습니다. 8Km 정도 걸은 후에 전날 먹고 마셨던 거 바로 배출해 대더군요.. 운동 혹은 산책로도 좋고 주말에는 야구, 축구 등 동호회 경기가 열리는 곳이기도 해서 구미 시민들의 체육활동도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도로 주위에 자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풍경들이 많습니다.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걷기 운동을 하기에도 좋은 곳이고 캠핑등으로 힐링하실 수 있는 곳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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